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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상처 아물기도 전에 또 폭우…광주·전남 수해민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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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남 지역에는 폭우의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또 집중호우가 내려서 엎친 데 덥친 격이 됐습니다. 이재민들은 할 말을 잃었습니다.

KBC 이상환 기자입니다.

<기자>

마치 폭탄을 맞은 듯 100여m의 강변도로가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도로 난간은 엿가락처럼 휘었고, 무너진 도로 한가운데에는 커다란 물웅덩이가 생겼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폭우로 불어난 섬진강 물이 태풍과 집중호우로 유속까지 빨라져 도로 밑 지반을 깎아낸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