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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논썰] 다주택 의원 수두룩한 국회…“고양이에 생선 맡긴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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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42명·통합당 41명이 다주택자

안영춘 “국토위와 기재위 의원 가운데

3분의1 다주택자…이해충돌 문제 있어”



스스로를 임차인이라고 밝힌 윤희숙 미래통합당 의원의 연설이 화제였습니다. 사실 윤 의원은 지역구 출마를 위해 강남권(서울 서초구)에 전세를 얻느라 자신의 강북 집을 세 내준 임대인이기도 한데요. 그래서 그의 연설이 임대인의 눈높이에 맞춰져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습니다. 청와대의 대표적 다주택자인 김조원 민정수석도 집 문제로 여론의 질타를 받았습니다. 서울 강남권(잠실·도곡동)에 집 두 채를 가진 그는 청와대가 처분을 권고했으나 버티고 버티다 결국 집 한 채를 매물로 내놓긴 했습니다. 그런데 최고가로 팔린 집보다 2억~3억원 높은 22억원에 내놓은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자 도로 거둬들여 더 큰 화제가 됐습니다. 7일 대통령에게 사표를 제출한 그가 집 두채를 어떻게 할지는 지켜볼 일입니다.


이렇듯 최대 난제가 된 부동산 문제를 풀어야 할 곳은 정부와 국회입니다. 그런데 국회의원 가운데 다주택자가 적지 않습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지난 6월에 발표한 ‘국회의원 부동산 소유현황 발표’를 보면, 미래통합당 의원 103명 가운데 다주택자는 41명으로 전체의 40%입니다. 더불어민주당도 다주택자는 42명(23.3%)에 달합니다. 의원들의 부동산 재산도 국민 평균(3억원)을 웃돕니다. 통합당은 의원 1인당 평균 부동산 재산 20억8천만원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9억8천만원, 정의당은 4억2천만원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