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어난 물에 창까지 잠긴 버스…필사의 승객 구조
승객 신고로 소방 긴급 출동…고무보트 띄워 겨우 접근
버스 창문으로 승객 등 5명 구조…크게 다친 사람 없어
[앵커]
오늘 아침 경기도 파주에서 시내버스가 불어난 물에 순식간에 잠기는 사고가 났습니다.
승객들은 의자 위로 올라가 구조를 기다렸는데, 하마터면 큰일 날뻔했던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갑자기 불어난 물에 도로는 흔적을 감췄고, 시내버스는 창문 일부만 보일 정도로 완전히 물에 잠겨버렸습니다.
평소 가던 길로 들어선 건데, 순식간에 물이 들이닥친 겁니다.
[서정란 / 버스 승객 : 가면서 물이 점점 늘어난 거지. 어휴, 나 심정이 벌렁벌렁해서…. 버스 의자에 올라갔는데도, 물이 허리 정도 왔어요.]
승객 신고로 급히 출동한 소방대원들도 고무보트를 띄우고서야 접근할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버스 문은 열 수도 없어 물 위로 겨우 보이는 창문으로 승객과 기사를 차례로 구조했는데,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서정란 / 버스 승객 : 보트 타고 소방대원이 와서 창문으로 나왔지. 크게 다친 데는 없고, 다리가 아파.]
소방당국은 새벽에 비가 쏟아지면서 지대가 낮은 수목원 앞 도로가 잠겨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파주소방관계자 : 낮은 지대라서 평소에도 자주 침수되는 지역이거든요. 버스 기사가 물이 얕다고 판단해서 무리하게 진입하다가 물이 점점 차 가지고….]
전날 침수 우려로 일부 주민이 대피하기도 했던 파주에는 새벽부터 50mm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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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아침 경기도 파주에서 시내버스가 불어난 물에 순식간에 잠기는 사고가 났습니다.
승객들은 의자 위로 올라가 구조를 기다렸는데, 하마터면 큰일 날뻔했던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갑자기 불어난 물에 도로는 흔적을 감췄고, 시내버스는 창문 일부만 보일 정도로 완전히 물에 잠겨버렸습니다.
평소 가던 길로 들어선 건데, 순식간에 물이 들이닥친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