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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부 지방에 한 달 이상 폭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안후이성 당국이 불어나는 물을 방류하기 위해 추허강 댐을 폭파했다. 지난 2016년 후베이성이 불어나는 물을 방류하기 위해 량즈호와 뉴산호 사이의 길이가 3.7㎞되는 댐을 폭파시키기 전 모습. /신화.뉴시스 |
이재민, 사망자 속출에 중국 지방 당국 결단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중국 남부 지방에 한 달 넘게 폭우가 지속되며 곳곳에서 홍수가 범람하고 있는 가운데 안후이(安徽)성 당국이 불어나는 물을 방류하기 위해 추허강 댐을 폭파했다.
AP통신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장강 하류 유역에 있는 안후이성 당국은 19일 오전 추허강 댐을 폭파했다.
중국 국영 CCTV에 따르면 이번 폭파로 해당 유역의 수위가 70cm가량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댐 폭파는 장강 유역에 1998년 발생한 대홍수 이후 최고 수준의 홍수가 발생하며, 380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중국 지방 당국이 결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최근 계속되는 폭우로 하천 곳곳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수위를 기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433개 하천에서 경계수위를 넘는 홍수가 발생했고, 이 가운데 33곳은 사상 최고 수위를 기록했다.
중국 당국은 이번 폭우로 380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141명이 사망·실종됐다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