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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봉쇄 완화하는 그리스, 이동식 코로나19 검사…25개팀 현장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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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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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가 현지시각 4일 단계적 봉쇄 완화를 시작하면서 코로나19 검사 역량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그리스는 이날 전국 곳곳에서 바이러스 검사를 할 25개 팀을 현장 배치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들은 교도소, 요양원 등 방역 대응의 사각지대에 있는 시설을 찾아다니며 바이러스 검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확진자와 접촉한 이들을 추적하는 것도 이들의 임무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리스 당국은 이러한 이동식 검사팀을 500개까지 점진적으로 늘릴 방침입니다.

인구 1천100만 명의 그리스는 이날 현재 누적 확진자 2천626명, 사망자 144명을 각각 기록하고 있습니다.

누적 검사 건수는 7만 9천여 건에 불과해 실제 감염자 수는 더 많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그리스에선 당국의 단계적 봉쇄 조처 완화에 따라 이날부로 미용실, 서점, 안경원, 꽃 판매점 등이 영업을 재개했습니다.

봉쇄 조처 시행 약 6주 만입니다.

오는 11일에는 대부분의 상점이 다시 문을 열고 다음 달 1일부터는 대형 쇼핑몰도 영업이 정상화됩니다.

야외 유적지 등은 이달 18일 재개장이 예정돼 있습니다.

그리스 당국은 매일 바이러스 확산 상황을 분석하며 완화 범위·속도를 조절할 계획입니다.

스텔리오스 페차스 정부 대변인은 "이제부터 어려운 단계가 시작된다. 새로운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은 미로에서 빠져나오는 일과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리스는 지난 3월 23일 휴교령과 더불어 대부분의 경제 활동을 중단시키는 전국적인 고강도 봉쇄 조처를 내린 바 있습니다.

국제통화기금 IMF는 이러한 봉쇄 조처의 영향으로 올해 그리스 GDP가 -10%가량 수축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리스 정부는 코로나19가 빨리 통제될 경우 경제성장률을 -4.7% 정도에서 방어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실업률이 20%에 육박하는 등 고용 상황 악화는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합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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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진 기자(capta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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