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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이동형의뉴스정면승부] "K방역 덕분에 야구 개막, 해외중계 땐 우리 야구 수준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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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10~19:00)
■ 방송일 : 2020년 5월 4일 (월요일)
■ 대담 : 이순철 야구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동형의뉴스정면승부] "K방역 덕분에 야구 개막, 해외중계 땐 우리 야구 수준 높여야"
- 중계 관람... 해설 듣는 재미 있을 것



◇ 앵커 이동형(이하 이동형)> 프로야구 개막을 손꼽아 기다리신 야구팬 분들 많으시죠.
예정보다 38일 간 미뤄진 프로야구가, 드디어 내일 개막합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사상 최초 5월 개막에 무관중으로 치러진다고 하는데요. 이순철 야구 해설위원 연결해 2020 프로야구 전망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순철 야구 해설위원(이하 이순철)> 안녕하십니까.

◇ 이동형> 오랜만입니다. 프로야구가 처음에 출범할 때 모토가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이었는데 코로나19로 미뤄졌던 야구가 또 5월 5일에 개막하게 됐어요. 의미가 좀 있을 거 같습니다.

◆ 이순철> 상당히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저희가 방역을 잘 해서 5월 5일에 시작하게 됐는데요. 우리 프로야구가 출범할 때 그런 모토와 날짜가 이상하게 맞게 됐어요. 그래서 상당히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한 달 이상 연기된 건데. 그런데 지금 보니까 예정된 경기를 다 소화하겠다는데 가능하겠습니까?

◆ 이순철> 네. 가능할 것 같습니다. 월요일에 경기도 하고 또 미뤄진 경기는 넘어가고 더블헤더 경기도 하고 하면서 다 소화해낼 것 같기는 합니다. 그런데 시즌 후반에 포스트 시즌을 하면 조금 날씨가 추워질 관계로 다시 고민을 해봐야 할 문제입니다.

◇ 이동형> 그러면 월요일 경기도 하고 더블헤더도 하고 비오면 연기되는 것도 풀어야 할 텐데. 선수들 체력에는 문제가 없을까요?

◆ 이순철> 상당히 영향을 받을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선수들이 신중을 기해서 체력 관리도 하고 부상도 주의해야 할 것 같고요. 월요일 경기도 하고 더블헤더 경기도 해야 하기 때문에 예정과 다르게 선수들이 체력 관리를 신중하게 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이동형> 네. 이렇게 되면 젊은 선수들이 많이 포진한 구단이 조금 유리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도 드는데 어떻습니까?

◆ 이순철> 그것도 그렇지만 선수층이 두꺼운 팀들이 시즌을 치르는데 유리하지 않겠나 하는 예상들을 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포지션이 중복된 경쟁력 있는 선수들이 많은 팀일수록 부상을 당했을 때 빨리빨리 대처가 되기 때문에 그것이 가장 더 유리한 팀이 될 것 같습니다.

◇ 이동형> 코로나19 때문에 무관중 경기로 치러지지 않습니까? 관중을 다시 받는다는 계획은 없을테고.

◆ 이순철> 그렇습니다. 경기를 해보고 방역 체계가 완전히 끝나고 코로나19가 완전히 끝나고 나면 그때 가서 다시 결정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이동형> 그런데 야구라는 게 관중도 들어차고 힘찬 응원, 이런 게 있어야 선수들이 힘이 날 텐데. 무관중으로 경기하면 홈 어드벤티지는 없다고 봐도 되나요?

◆ 이순철> 아무래도 관중이 있으면 좀 긴장하는 선수들이 도움이 될 것 같기는 한데요. 역시 야구는 기록과 관중들과 호흡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조금 더 빨리 코로나19가 끝나서 관중들이 빨리 입장할 수 있게 만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이동형> 시범경기 때 했던 코로나19 예방법들, 예를 들면 심판이나 코치진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선수들이 운동하면서 경기하면서 침 뱉는 행위 자제하고, 이런 것들이 여전히 이어지는 거죠?

◆ 이순철> 그렇습니다. 여전히 이어지고요. 플레이하는 선수들은 마스크를 쓸 수가 없지만 심판들이나 베이스코치나 관계자 이런 분들은 전부 마스크를 착용하고 미디어도 저희들도 지금 야구장 그라운드까지 못 내려가고 있거든요. 그것도 당분간은 지켜질 것 같습니다.

◇ 이동형> 그리고 개막을 합니다만 혹시나 선수나 코치진에서 확진자가 나오면 큰일이니까 경기장뿐만 아니고 경기장 외적인 곳에서도 조심해야 할 것 같아요.

◆ 이순철> 그렇습니다. 선수들이 최소한으로 동선을 줄여야할 것 같고요. 만약에 유증상자가 나오면 그 선수는 격리가 되는데 거기서 확진자가 나오면 3주간 바로 중단되거든요. 그래서 선수들이 상당히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이동형> 전 세계에서 프로스포츠, 특히 야구는 대만이 먼저 개막했죠. 그러나 수준차도 있고 하기 때문에 전 세계에서 한국 프로야구 개막을 지켜보고 있을 것 같아요.

◆ 이순철> 그렇습니다.

◇ 이동형> 해외 ESPN에서 우리 프로야구 중계권을 산다, 공짜로 달라고 했는데 안 된다, 이런 얘기가 있었는데 이건 어느 정도로 진척됐습니까?

◆ 이순철> 지금 그게 아직 협상이 덜 끝난 것 같고요. 우리 야구를 해외에서 방역을 하고 그런다고 알리는 건 참 좋습니다. 그런데 걱정이 되는 부분은 그분들이 우리 야구의 수준을 논할 것이기 때문에 그 부분은 만약에 방영이 된다면 우리 야구의 수준과 질을 높여야 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 이동형> 선수들은 조금 고무적일 수 있겠어요. 해외 팬분들이 우리 야구를 본다, 내 플레이를 본다고 생각하면.

◆ 이순철> 자부심이 생기겠죠. 자부심도 생기는데 그만큼 책임감도 뒤따라야 하겠죠.

◇ 이동형> 벌써부터 메이저 팬들은 기아를 응원하느니, 삼성을 응원하느니 하는 이야기를 하고 있더라고요. 좀 빨리 돼서 메이저 팬들도, 메이저리그는 지금 언제 개막할 지도 알 수 없기 때문에. 일본 프로야구도 마찬가지고요.

◆ 이순철> 그렇습니다.

◇ 이동형> 우리 야구를 좀 이번에 알릴 수 있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 올 시즌 전망 좀 해보죠. 결국은 두산이 우승할 것이다, 이런 얘기도 있던데.

◆ 이순철> 하하. 그렇게들 다들 보고 있죠. 그렇지 않아도 작년에 두산이 우승도 했는데 올해 또 두산이 FA 선수들이 상당히 많아요. 8명, 9명이 되기 때문에 동기 부여가 상당할 것이다. 원래 가지고 있는 실력도 있고 그래서 가장 두산을 우승 후보로 크게 보고 있습니다.

◇ 이동형> 그런데 두산 모기업이 약간 흔들리는 상황이기 때문에 혹시 모기업이 흔들린다는 거에 대해서 선수들의 사기 진작 문제는 없을까요?

◆ 이순철> 영향이야 없겠습니까만, 크게 영향을, 경기를 하는 것에 있어서 크게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선수들은 야구를 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모기업이 흔들린다고 해서 선수들까지 흔들리는 그런 현상은 안 나타날 것 같아요.

◇ 이동형> 그러면 두산이 강력한 우승 후보, 또 강력한 경쟁 후보는 어디 있다고 보십니까?

◆ 이순철> 키움 히어로즈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젊고 빠르고, 선수층이 두껍기 때문에 항상 우승 후보의 언저리에 있거든요. 그런데 한 고비를 지금 못 넘어가고 있어서, 올해도 키움이 가장 우승 경쟁 후보에 가까운 팀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홈런왕도 있고, 이승호라는 선수도 있고, 서건창 선수도 있고, 많은 선수들이 포진해 있기 때문에요.

◇ 이동형> 많은 야구팬들, 특히 KBO는 결국 무관중 경기가 끝이 나고 새로운 관중들이 들어와서 경기를 할 테니까요. 빅 팀 있지 않습니까? LG, 롯데, 기아, 많은 구름 관중을 몰고 다니는 팀들, 이 팀의 성적이 어떨까 그런 고민도 많을 텐데. 빅팀의 성적은 어떻게 보십니까?

◆ 이순철> 저는 개인적으로는 이 세 팀이 올 시즌에는 중위권에서 상위권을 괴롭히는 역할을 많이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감독들이 다 바뀌었고요. 새로운 분위기에서 중위권에서 상위팀들을 괴롭히는 성적을 내어주지 않겠는가. 그런 현상들을 만들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 이동형> 특히 롯데는 단장과 감독이 파격적으로 교체됐는데, 선수들과의 호흡 같은 건 어떨까요?

◆ 이순철> 단장이 새로 바뀌면서 스토브리그를 상당히 의미 있게, 이슈가 돼서 보냈는데. 그런데 그것이 현장에서 성적과 바로 연결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그렇지 않으면 스토브리그를 잘 보냈던 것이 무의미해지지 않습니까? 지금까지는 연습경기 하는 데까지는 롯데가 상당히 좋은 분위기에서 하는 모습을 봤어요. 그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기를 야구팬의 한 사람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 이동형> 롯데의 취약 포지션인 포수는 어떻습니까.

◆ 이순철> 제가 단정지을 수는 없는데요. 또다시 새로운 시험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 여러 선수들, 지성준 선수나 정보근 선수, 김준태 선수를 이렇게 데리고 왔는데 앞서가는 선수는 정보근 선수가 앞서가고 있기 때문에. 포수는 경험이 필요한데 아직 경험이 일천해서 조금 더 기다려줘야 할 것 같습니다.

◇ 이동형> 한화가 연습 경기 때 약간 부진했던 것 같아요.

◆ 이순철> 그렇습니다.

◇ 이동형> 본 시합에 들어가서 반등을 꾀할 수 있을까요?

◆ 이순철> 한화가 반등해줘야 하는데, 우선은 제 3,4,5 선발이 약해서 투수가 약하기 때문에 투수들이 지쳐가는 상황에서 홀로 타격만으로 힘을 발휘할 수 있을지, 이건 좀 의문입니다.

◇ 이동형> 정통의 강호, 삼성의 하락도 대구 팬들은 많이 가슴이 아플 텐데. 특히 이번에 코로나19로 대구와 경북이 가장 힘들었지 않습니까? 야구 성적이 좋으면 그분들 마음도 풀어질 텐데 어떻게 예상하고 계십니까?

◆ 이순철> 저도 그렇게 기대를 하고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코로나19의 가장 아픈 상처를 받았기 때문에요. 그런데 아직 삼성이 3,4,5 선발이 상대팀보다도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고, 겨울에 또 불미스러운 일들이 있어서 그런 분위기를 빨리 바꿔줘야할 것 같아요. 그래서 선수들 스스로가 팀 분위기를 바꿔서 완전히 새롭게 출발하지 않으면 매우 어려운 시즌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이동형> 제가 며칠 전에 키움 관계자를 만났는데, 모 구단의 재정이 좋은 팀은 상관이 없겠지만, 키움 같은 구단은 무관중 경기가 계속되면 팀 사정이 좋진 않을 것 같은데. 계속 되면.

◆ 이순철> 그렇습니다. 올해까지는 괜찮을 것 같습니다. 작년 수입이 있으니까. 그런데 올해 이렇게 무관중으로 출발하기 때문에 길어지면 내년 시즌을 운영하는데 키움이 상당히 어려움이 있을 것 같아요.

◇ 이동형> 빨리 좀 관중이 있는 야구를 보고 싶습니다. 그런데 지금 메이저 팬들도 어차피 메이저리그가 개막해도 우리처럼 무관중일 텐데 이분들이 그래도 기대하는 거는 TV로라도 지켜보자는 거지 않습니까? 우리는 TV로도 진짜 야구를 지켜볼 수 있을 텐데. 직접 가서 보는 야구가 아닌 TV로 볼 때의 재미, 우리가 알 수 없는 재미요소. 해설 위원님이 알 수 있는, 그것 좀 알려주세요. 어떻게 보면 재밌게 볼 수 있습니까?

◆ 이순철> 해설위원분들이 안 보이는 곳을 찾아서 설명해드릴 거예요. 일어나는 현상에 대해서 어떻게 설명하는 것인지 듣다 보면 아무래도 야구가 조금 더 깊이 들릴 거 같습니다. 그래서 운동장에 못 가시기 때문에 해설자분들의 얘기를 조금 더 깊이 들으시면서 현장과 연결해서 보면 훨씬 이해가 빨라지고 재밌을 것 같습니다.

◇ 이동형> 올림픽이 사실은 올해 예정되어 있었다가 이것도 내년으로 연기될 것 같은데. 그러면 우리 대표 선수도 그때 가서 다시 뽑는 겁니까?

◆ 이순철> 그렇습니다. 그때 가서 다시 선발해야 합니다. 올 시즌 성적을 놓고 내년을 시작해서 다시 성적대로 선발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이동형> 또 류현진 선수를 궁금해 하는 야구팬들이 많은데, 류현진 선수의 컨디션 관리는 본인이 직접 하고 있겠죠?

◆ 이순철> 그렇죠. 본인이 직접 하고 있는데, 지금 이게 길어지다 보니까 류현진 선수도 마찬가지고, 한국 선수도 마찬가지로 이게 어느 정도 시기를 맞춰서 훈련을 하고 거기에 마주처 몸을 만드는 것인데 이것이 너무 길어져서 어떻게 현상이 나타날지 모르겠네요.

◇ 이동형> 지난 시즌 류현진 선수가 굉장히 좋은 성적을 냈습니다. 역대급 성적을 냈는데, 어쨌든 늦어져도 메이저가 열리긴 할 테니까 올해 리그를 바꿔서 팀을 바꿔서 유니폼을 바꿔 입었는데 올해 류현진 선수의 활약은 어떻게 보세요?

◆ 이순철> 류현진 선수는 작년과 같은 성적을 올려주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왜냐면 워낙 가지고 있는 테크닉이 좋기 때문에 제구력이 좋아서 류현진 선수가 부상만 당하지 않는다면 작년과 거의 같은 수준으로 경기력을 보여주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하고 있어요.

◇ 이동형> 아시아 선수들이 메이저에 가서 부상을 좀 달고 사는 경향이 있는데 그런 거는 경기가 늘어나서 그런 겁니까, 아니면 이동 거리가 늘어나서 그런 겁니까, 아니면 훈련 방법이 달라서 그런 겁니까?

◆ 이순철> 아무래도 경기 수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런데다가 메이저리그를 4일을 쉬고 5일 동안 바로 등판하고 그러거든요. 그러니까 체력적인 문제에서 동야 선수들이 아무래도 부상을 많이 당하는 것 같아요.

◇ 이동형> 알겠습니다. 위원님은 내일 어느 경기를 해설하십니까?

◆ 이순철> 잠실의 LG, 두산 경기를 갑니다. SBS 지상파 방송을 제가 준비하거든요.

◇ 이동형> 낮 경기입니까?

◆ 이순철> 2시 경기입니다.

◇ 이동형> 좋은 중계해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이순철> 네. 감사합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이순철 야구 해설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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