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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손흥민 ‘토트넘 역대 최고 외국인 선수’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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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난 재능·골 감각 갖춰” / 영국 축구전문매체 극찬

세계일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토트넘은 1882년 창단된 유서 깊은 구단이지만 140년에 가까운 역사 동안 리그 우승이 단 2번에 불과할 정도로 영광과는 거리가 먼 구단이다. 이는 1992년 EPL이 공식 출범한 뒤로도 마찬가지. 이런 토트넘은 2010년 이후 이뤄진 세대교체의 대성공으로 EPL은 물론 유럽 정상급 클럽으로 성장하는 데에 성공했다.

토트넘이 만들어낸 이 같은 성공 가도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는 손흥민(28·사진)이 3일 영국 축구전문매체 ‘90min’이 선정한 EPL 출범 후 ‘토트넘 역대 최고 외국인 선수’로 뽑혔다. EPL 출범 뒤 각 팀을 거쳐간 최고 선수를 발표하면서 토트넘 대표 선수로 손흥민을 선정한 것. 이 매체는 “토트넘을 거친 수많은 외국인 기대주 중 손흥민은 단연 최고였다”면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8년을 보낸 뒤 토트넘으로 건너와 5년 동안 많은 성과를 냈다”고 평했다. 이어 “타고난 재능과 스피드에 골 감각까지 갖춘 리그 최고의 공격수이자 아시아 역사상 최고의 축구선수”라고 극찬했다.

코로나19로 유럽리그가 중단된 틈을 타 전 세계 축구 관련 매체들은 지금까지 진행됐던 리그들을 결산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의 이름은 단골로 호명되고 있다. 최근에는 축구전문매체 ‘풋볼런던’으로부터 토트넘 역대 최고의 등 번호 7번 선수로 인정받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번리와의 EPL경기에서 만들어낸 ‘70m 단독질주 골’은 지난달 말 ‘디 애슬래틱’이 ‘올해의 골’로 선정한 것을 포함해 수많은 매체가 ‘역대 최고 골’로 손꼽았다.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가 선정됐다. 이밖에 리버풀은 루이스 수아레스(33·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시티는 세르히오 아궤로(32)가 선정됐다. 토트넘의 라이벌 팀 아스널에서는 티에리 앙리, 첼시에서는 디디에 드로그바(이상 은퇴)가 뽑혔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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