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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N번방' 정치공작설에 여야 공방…통합당 "주말 발표는 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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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현수 , 김상준 기자] [the300](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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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미래통합당 조성은(가운데) 선대위부위원장, 정원석 선대위 상근대변인, 김웅(왼쪽) 송파갑 후보자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N번방 사건TF대책위원회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04.05. kmx11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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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N번방'을 두고 날선 공방을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은 미래통합당이 정치 공작을 준비 중이라며 "공작이 무엇이든 다 가짜뉴스"라고 주장했다. 통합당은 'N번방 사건 TF(태스크포스)'를 호도하지 말라고 맞섰다.

이근형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10일 기자간담회에서 "판을 흔들어 보기 위해 마지막 순간 야권에서 (정치공작을)기도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며 "N번방에 여권의 누군가가 연루됐다는 건 일종의 마타도어"라고 말했다.

선거를 앞둔 정치권은 때아닌 정치공작설에 휘말려 있다. 통합당에서 N번방과 관련해 주말에 무엇인가를 발표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빠르게 돌았다. 여기에 여권 주요 인사가 포함됐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7일 유튜브 채널 '유시민의 알릴레오'에 출연해 "(통합당에서 공작을) 2~3개 준비한 것 같다. 하나 파악한 것은 이번 주말에 터뜨리려고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원석 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상근대변인은 "의심 제보에 여권 인사가 포함된 건 맞지만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체크한 건 없다"며 "주말 안에 한방을 발표한다는 내용은 와전된 부분이 없지 않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이낙연 민주당 후보 아들이 연루돼 있냐 없냐 말하던데 명확하게 팩트체크하면 이 후보 자제는 N번방과 무관하다"며 "누가 시작한지 모르겠지만 N번방과 명확한 연결점을 찾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조성은 통합당 선대위 부위원장 겸 N번방 사건 TF 위원은 "(대책위는)명단에 단호하게 관심이 없다"며 "피해자들을 만나보면 절대 그런 짓을 못한다. 사건의 본질적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부위원장은 "어떻게 여당 대표가 '정치 공작'을 이야기할 수 있는지 대책위는 피해자들과 함께 분노하고 있다"며 "공작 타령을 하는 것을 보며 '아 이 사람들은 단 한번도 이걸 해결하고자 한 적이 없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이진복 통합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N번방 사건 관련 제보들을 선거 전에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N번방에 여권 인사가 연루되어 있느냐'는 물음에는 "나도 그런 얘기를 듣기는 했는데 구체적인 것은 확인을 못했다"고 답했다.

정현수 , 김상준 기자 gustn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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