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수수료 개편 백지화…“고개 숙여 사과한다”

(출처=배달의 민족 )

배달 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수수료 개편을 백지화 한다.

우아한형제들은 10일 입장문을 내고 외식업주와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요금제 변경을 백지화한다고 10일 밝혔다.

입장문에서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과 김범준 대표는 “저희는 외식업주님들의 고충을 세심히 배려하지 못하고 새 요금제를 도입하면서 많은 분들께 혼란과 부담을 끼쳐드리고 말았다”면서 “각계의 충고와 업주님들의 질타를 겸허히 수용해 오픈서비스 체계를 전면 백지화하고 이전 체제로 돌아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배달의민족은 지난 1일 수수료 중심의 새 요금체계 ‘오픈서비스’를 발표했다. 배달의민족에서 주문이 성사되는 건에 대해서만 5.8%의 수수료를 받는 것이 골자다.

하지만 소상공인 업계가 오픈서비스에 대해 매출이 높은 가게일수록 수수료 부담이 늘어난다고 비판하며 반대의 뜻을 밝혀왔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우아한형제들은 저희에게 요구되는 사회적 책임의 무게감을 다시 한 번 느꼈다”라며 “다시 한 번 불편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투데이/조성준 기자(tiatio@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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