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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日 최대 나리타공항, 코로나19에 직격탄…활주로 일부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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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7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 속 나리타 국제공항의 출발구역에 인적이 뜸해 썰렁한 모습이 보인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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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도권 관문인 나리타(成田)공항이 활주로 2개 중 하나를 폐쇄한다.

10일 NHK에 따르면 나리타공항 회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항공편이 줄어든 데 따라 A, B활주로 중 한 곳을 폐쇄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성의 승인이 나오면 곧바로 활주로 1개 체제로 운영할 방침이다. 나리타공항 활주로가 일부 폐쇄되는 것은 1978년 5월 개항 이후 처음이다.

나리타 공항 회사는 코로나19때문에 항공기 이착륙 횟수가 대폭 감소해 회복에 상당 기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실제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가 출입국 규제를 강화하며 나리타 공항도 직격탄을 맞았다. 나리타공항을 오가는 국제선 여객기는 지난 4일 기준 지난해 동기의 16% 수준으로 급감했다. 화물 편 등을 포함하면 전체 40%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이 공항을 이용한 사람은 4435만명에 달했고, 항공편 발착 횟수는 26만4000회를 넘었다.

한편 도쿄 하네다(羽田)공항은 제2 터미널 국제선 시설 운영을 11일부터 당분간 중단하기로 했다.

제2 터미널 국제선은 2020도쿄올림픽·패럴림픽 준비 차 증축해 지난달 29일 문을 열었다. 620억엔(약 6900억원)을 들여 공사했지만 개장하자마자 코로나19에 멈춰섰다.

항공 여행객이 급감하며 이 시설을 이용해 출발한 항공편은 개장 첫날 8편을 포함해 10일까지 11편에 그쳤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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