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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서울 일반아파트도 41주만에 하락… 흑석한강2차 25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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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강남권 비롯 용산, 동작, 과천 등 하락지역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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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부동산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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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대상 아파트에 이어 서울 일반 아파트도 하락 전환했다. 지난해 6월 중순 이후 41주 만이다. 풍선효과가 나타났던 서울 비강남권과 경기 지역들의 오름폭이 축소됐고 용산구, 동작구, 경기 과천 등 하락지역도 늘었다. 대출규제와 보유세 부담, 코로나18 여파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 등 때문으로 풀이된다.

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4%로 3주 연속 하락했다. 재건축 아파트가 전주보다 0.22% 떨어졌고 일반 아파트도 0.01% 내렸다. 일반 아파트는 지난해 6월 14일 기준 0.02% 하락한 이후 41주 만에 떨어졌다.

서울에서는 송파(-0.24%) 강남(-0.16%) 강동·동작·용산(-0.03%) 서초(-0.02%) 순으로 하락했다. 송파는 잠실동 '레이크팰리스'와 '주공5단지' '잠실엘스'를 비롯해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이 1000만~5000만원 하락했다.

강남에서는 개포동 '디에이치아너힐즈'와 '주공1단지' 대치동 '선경1,2차' 도곡동 '도곡렉슬' 등이 3000만~7500만원 떨어졌다. 동작은 흑석동 '흑석한강센트레빌2차'가 2500만원 하향 조정됐다.

강북, 강서, 구로 등 서울 외곽지역을 비롯해 대부분의 지역에서 오름폭이 크게 둔화됐다. 노원(0.14%) 동대문(0.08%) 성북(0.06%) 양천·금천(0.05%) 종로·서대문(0.04%) 마포·도봉·구로(0.03%) 등 순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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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인천은 0.05% 올랐다. 경기 남부권이 여전히 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있지만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다. 지역별로 구리(0.11%) 성남(0.11%) 군포(0.09%) 하남(0.09%) 화성(0.09%) 부천(0.08%) 의왕(0.08%) 광명(0.07%) 수원(0.07%) 등이 올랐다. 과천(-0.06%) 광주(-0.03%) 이천(-0.01%)은 하락했다.

신도시는 보합세(0.00%)를 보였다. 일산(-0.02%) 위례(-0.02%)가 하락했고, 산본(0.04%) 중동(0.03%) 분당(0.01%)은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요가 크게 늘지 않은 가운데 전세 재계약 등으로 물건이 부족해지면서 오름세가 계속됐다. 하지만 봄 이사철임에도 예년과 다르게 안정적인 모습이 이어졌다. 전세가격은 서울이 전주보다 0.02% 올랐고 경기·인천은 0.01% 상승했다. 신도시는 보합세(0.00%)였다.

임병철 부동산114 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코로나19 여파로 매수세 위축이 장기화될 경우 수도권 외곽 지역의 하락 전환도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전세시장 관련 "비교적 안정적인 상황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인데, 보유세 부담을 세입자에 전가하기 위한 반전세·월세 등 계약 형태도 늘어날 수 있어 임차인에게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짚었다.

박미주 기자 beyo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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