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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타이거 우즈 "몸 상태 준비됐다…당장이라도 마스터스 출전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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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19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타이거 우즈.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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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최근 몸상태가 좋아졌다며 당장이라도 마스터스에 나서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우즈는 10일(한국시간) 골프TV와의 인터뷰에서 "몸 상태는 준비됐다. 허리통증도 사라졌고 몸이 원하는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밝혔다.

우즈는 "내 몸을 원하는 상태로 돌려놨다고 생각한다"며 "이번주 마스터스가 열리지 않지만 내 몸에 힘이 넘쳤다. 나도 모르게 몸이 준비가 됐던 것 같다. 당장이라도 마스터스에 출전하고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우즈는 2020년 초반 허리 통증으로 많은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회가 열리지 못하는 가운데 자전거와 테니스로 체력을 단련하며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이번 주는 원래 마스터스가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11월로 연기됐고 우즈는 마스터스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그린 재킷을 조금 더 오래 보관하게 됐다.

우즈는 "이런 방식으로 그린 재킷을 더 오래 보관하는 것은 내가 원했던 것이 아니다. 11월로 대회가 연기됐고 그때 그린 재킷을 다시 찾아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즈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언제 대회가 재개될지 모르는 상태로 준비하는 것이 가장 힘들다고도 털어놨다.

우즈는 "언제 대회가 열릴지 모르는 상황에서 준비하는 것이 힘들다. 특히 대회에 많이 출전하고 있던 선수들은 몸 상태가 준비된 상태였기에 어려움이 많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즈는 최근 가족들과 마스터스 만찬을 즐겨 화제가 되기도 했다. 우즈는 "마스터스 만찬과 동일한 음식을 먹었다. 식사가 끝난 후에는 컵케이크를 서로에게 묻히며 장난을 치기도 했다"고 전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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