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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삼성바이오, 美비어바이오테크놀로지의 코로나19 중화항체 CMO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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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제공 =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비어바이오테크놀로지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의 위탁생산 수주에 대한 확정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계약 금액은 4400억원(약 3억6000만달러)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기술이전을 받고 오는 2021년부터 회사의 3공장에서 코로나19 치료제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코로나19 중화항체 후보물질(SARS-CoV-2 mAb)은 코로나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키는데 매우 강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신속심사대상으로 승인받아 대규모 생산 설비를 갖춘 안정적 파트너가 필요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비어바이오테크놀로지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감염성 질환 예방 및 치료제 개발 전문 생명과학기업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유사한 SARS로부터 완치된 사람의 항체를 분리해 COVID-19 치료를 위한 단일 클론 항체를 개발하고 있다.

조지 스캥고스(George Scangos) 비어바이오테크놀로지 CEO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전세계 치료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대량생산 설비를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가 개발 중인 치료제가 임상을 통해 안정적이고 효과가 있다는 것이 입증이 되면 바로 대형 생산에 돌입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당사의 생산 및 공급 안정성을 인정 받아 중화항체 기술로 치료의 길을 열고 있는 비어바이오테크놀로지의 파트너가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당사가 보유한 글로벌 최첨단 생산시설을 통해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전세계 환자들이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치료제를 공급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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