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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에이미 "휘성 마약 폭로글은 사실.. 사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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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사진=휘성 SNS, 이데일리DB)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전 방송인 에이미가 가수 휘성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에이미는 10일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휘성이 에이미가 폭로한 내용에 대해 사과했다는 통화녹음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입장을 전했다.

에이미는 지난해 4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절친했던 연예인 A군과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을 함께 했는데 나만 검찰 조사를 받았다. 친구에 대한 우정이라고 생각해 검찰에서 끝까지 A군에 대해서 얘기하지 않았는데, 나중에 나를 배신하려던 걸 알게 됐다”고 폭로했다.

이후 휘성은 A군으로 지목되자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휘성은 당시 “휘성아 나 용서해 줘. 내가 돌려놓을게. 내가 욕먹더라도“라며 용서를 비는 에이미의 전화 녹취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에이미는 “통화하는 동안 우리의 대화가 녹취되는지도 몰랐고 SNS 글은 진실이었다”면서 “휘성이 힘든 얘기를 하며 오열해 마음이 약해져서 ‘내가 돌려놓겠다’고 했다. 그런데 대화가 일부만 공개되면서 나는 거짓말쟁이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가 원하는 건 휘성의 진심 어린 사과다. 믿었던 친구에게 배신 당한 아픔은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알 수 없다”라며 “처음 SNS에 글을 올렸을 때도 내가 원했던 건 그냥 휘성에게 사과를 받고 싶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내가 지은 죄가 억울하다는 말이 아니고, 지금도 5년 동안 가족도 없는 타국에서 홀로 지내며 죗값을 치르고 있다. 나는 내 죗값을 스스로 달게 받겠지만,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하고 한순간에 거짓말쟁이로 몰린 상처는 다른 것이다. 휘성이 잘못을 인정하고 건강도 되찾고 예전에 순수했던 그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2013년 휘성은 프로포폴 불법투약 혐의에 대해 무혐의를 받았지만, 지난해 12월 또 다시 프로포폴 불법투약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달 31일에는 서울 송파구의 한 건물 화장실에서 마약류로 지정되지 않은 수면 마취제를 투약하고 쓰러진 채 발견됐고, 이틀 뒤인 지난 2일 광진구의 한 상가 화장실에서도 같은 상태로 발견됐다. 휘성은 수면마취제의 일종인 에토미데이트를 투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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