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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탈당 권유’ 차명진 “선거 완주할 수 있게 돼…윤리위 결정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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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사진=뉴시스


미래통합당이 10일 윤리위원회를 열어 차명진 경기 부천병 후보에 대해 ‘탈당 권유’를 의결한 가운데, 차 후보는 “현명한 결정에 감사드린다”며 ’총선 완주’ 의지를 밝혔다.

차 후보는 이날 윤리위 결정이 나온 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통합당 후보로 선거 완주할 수 있게 됐다. 제가 선거에서 이기면 당도 저를 못 쫓아낼 것”이라며 “남은 4일반 온 몸이 부서지도록 싸우겠다”고 말했다.

차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도 보도자료를 통해 “통합당 후보로 선거 완주 길이 열렸다”며 “차 후보는 선거기간 중 통합당 후보직을 유지하고 선거를 치룰 수 있게 됐다”며 “차 후보는 선거 때 까지는 탈당 문제에 대해 고민하지 않고, 통합당 후보로 유권자의 심판을 받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앞서 통합당은 이날 오전 윤리위를 열어 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비하 발언 논란을 일으킨 차 후보에 대해 제명이 아닌 탈당권유를 의결했다.

윤리위는 “선거기간 중 부적절한 발언으로 당에 유해한 행위를 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다만, 상대 후보의 ‘짐승’ 비하 발언에 대해 이를 방어하고 해명하는 측면에서 사례를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당규에 따르면, 탈당 권유의 징계 의결을 받은 자가 탈당 권유 의결 통지를 받은 날로부터 10일 이내에 탈당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을 때에는 위원회 의결을 거치지 않고 제명 처분된다. 그러나 4·15 총선이 5일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에서 차 후보는 통합당 후보로 이번 총선을 치를 수 있게 됐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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