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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여야 넘어 ‘마당발’… 5선 김덕규 前국회부의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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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김덕규 전 국회부의장(사진)이 9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9세.

고인은 1941년 전북 무주에서 태어나 대전사범학교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6·3세대’로 한일협정 체결 반대 운동과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개정 촉구 시위 등을 벌여 세 차례 투옥된 전력이 있다. 정계에 입문해 신민당 중앙상무위원 등을 거쳐 1981년 11대 총선에서 민한당 전국구 의원(비례대표 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13, 14, 16, 17대 총선에서 서울 중랑을 지역구에서 승리하며 5선 의원을 지냈다. 국회 정보위원장을 비롯해 17대 전반기 국회부의장에도 올랐다.

김 전 부의장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정치 행보를 함께하면서도 여야를 넘나드는 ‘마당발’ 인맥으로 유명했다. 뻐꾸기 흉내를 잘 내 ‘뻐꾸기 아저씨’로 통할 정도로 지역구에서 지역민들과 스스럼없이 소통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유족으로 부인 이정이 씨, 범진(포스코 팀장) 욱진 씨(서울시립대 교수) 등 2남, 며느리 이숙연, 김태연 씨(충남대 교수)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발인은 11일 오전 9시. 02-2072-2022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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