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코로나19 환자 1만명 넘어…"하루 1천459명 추가 확진"

러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도 처음으로 1천500명에 근접했습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의 코로나19 유입 및 확산방지 대책본부는 현지시각으로 9일 "지난 하루 동안 모스크바를 포함한 50개 지역에서 1천459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며 "전체 누적 확진자가 1만 131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도 하루 사이 13명이 추가되면서 모두 76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정부 대책본부는 지금까지 확진자 가운데 698명이 완치돼 퇴원했으며, 전체 검진 검사 건수는 100만 건이 넘었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는 지난 7일 처음으로 1천 명대를 넘어선 뒤 계속해 늘어가고 있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코로나19 급증세에 대응하기 위해 강도 높은 방역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전염병 사태와 관련한 유급 휴무 기간을 4월 30일까지 연장했고,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전 주민 자가격리와 사업장 폐쇄 등 모든 제한 조치를 5월 1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성훈 기자(sungho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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