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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MVP됐지만 몸값은 줄고, 손흥민의 기쁨과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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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을 3분의 2밖에 소화하지 못했지만, 공격포인트는 팀 내에서 제일 많이 해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가 9일 발표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별 시즌 MVP에 손흥민(28·토트넘)이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9골 7도움을 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5골 2도움, 잉글랜드 FA컵에서는 2골을 기록했다. 1월 23일 노리치전부터 2월 17일 애스턴 빌라전까지는 5경기 연속으로 득점을 해냈다. 스카이스포츠는 “토트넘은 손흥민이 빠진 3경기에서 승점 1점을 얻는 것에 그쳤다”고 했다. 아스널의 피에르 오바메양(31·가봉), 첼시의 윌리앙(31·브라질), 리버풀의 버질 반 다이크(29·네덜란드), 맨시티의 케빈 데 브라위너(29·벨기에), 맨유의 해리 맥과이어(27·영국) 등도 MVP로 선정됐다.
조선일보

/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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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몸값은 오히려 줄었다.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축구 시장이 위축된 탓이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같은 날 선수 예상 이적료를 추정해 갱신한 결과 모든 선수를 통틀어 몸값이 90억 유로(약 11조9500억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잉글랜드에서만도 총 20억 유로(2조6500억원)가 줄었으며, 손흥민의 추정 이적료 역시 6400만 유로(약 850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12월 8000만 유로(약 1060억원)에서 20% 가까이 감소한 것이다.

2010년 8월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프로 데뷔한 이래 이 사이트 몸값 추정에서 손흥민이 하락세를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스턴 빌라전에서 팔을 다치고 4주 정도 지난 시점인 지난달 11일에도 트랜스퍼마크트는 손흥민의 몸값을 깎지 않았다.

[문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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