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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상폐 기로 선 국순당…내달 6일 결과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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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배중호 국순당 대표이사. (그래픽=박혜수 기자)


[뉴스웨이 고병훈 기자]

국내 대표 전통주 제조기업 국순당의 상장폐지 여부가 내달 6일 결정된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국순당의 상장적격성 실질검사 대상 여부 결정을 위한 조사기간이 다음달 6일까지로 연장됐다고 9일 공시했다. 당초 거래소는 이날 오후 국순당을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올릴지에 대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실질심사 대상 여부 결정을 위한 추가 조사 필요성 등을 감안해 조사 기간을 연장한다”면서 “다음달 6일까지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해당 여부를 결정하고, 매매거래 정지 지속 또는 해제에 관한 사항을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통주 브랜드 ‘백세주’로 유명한 코스닥 기업 국순당은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상장폐지 위기에 처했다.

앞서 국순당은 2015년 대표 제품인 백세주의 원료에서 일명 ‘가짜 백수오’로 불리던 이엽우피소 성분이 검출되면서 논란에 휘말린 바 있으며, 이후에도 주류 산업 경기 침체 등에 따른 매출 감소에 시달려왔다.

그 결과 ▲2015년 83억575만원 ▲2016년 54억5686만원 ▲2017년 35억8487만원 ▲2018년 27억5193만원 ▲2019년 54억3338만원 등 5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해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한국거래소 규정에 따르면 5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한 상장사는 거래소 심사를 거쳐 상장 폐지를 결정한다. 이에 따라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달 10일부터 국순당의 주권 거래를 정지한 상태다.

한편, 국순당 외에 5년 연속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한 코스닥 상장사는 총 6곳이다. 이 가운데 알톤스포츠는 상폐 문턱에서 극적으로 회생해 전날부터 주권매매 거래를 재개했다.

거래소는 지난 8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알톤스포츠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7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최근 5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 발생)와 관련해 상장폐지 가능성 등을 검토한 결과다.

고병훈 기자 kbh6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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