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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김문수 "차명진 말 잘못없어" 두둔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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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 올려 "세월호 무조건 성역?"

차명호, 방송토론회서 세월호 가족 비하로 물의

통합당, 윤리위 회부해 제명키로…김종인 "국민께 죄송하다"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9일 차명진 미래통합당 후보(경기 부천병)를 두둔하고 나섰다.

이데일리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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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표를 받으려면 입을 틀어막아야? 당선되려면 눈치를 잘 살펴야? 선거 때만 되면 중도 죄클릭해야?”라고 썼다. 이어 “세월호는 무조건 성역? OOO도 성역?”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와 관련한 자신의 논평이 담긴 동영상 링크를 첨부했다. 그는 영상에서 “차명진 후보의 말이 특별히 잘못된 게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차 후보는 전날 OBS 주최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지난해 차 후보의 ‘세월호 막말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라고 하자, 돌연 세 사람의 성관계를 의미하는 은어를 언급하며 “XXX사건이라고 아세요?”라고 되물었다.

차 후보는 이어 한 매체를 인용해 “그야말로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세월호 유가족이 텐트 안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했다는 기사를 이미 알고 있다”고 말했다. 차 후보는 한 유튜브 방송에서도 비슷한 발언을 했다.

차 후보는 지난해 4월15일에도 세월호 참사 5주기를 하루 앞두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쳐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먹고 진짜 징하게 해 처먹는다”라고 써 당원권 정지 3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논란이 커지자 통합당은 같은 날 늦은 밤에 최고위원회를 열어 차 후보를 윤리위에 회부키로 했다. 이어 이튿날인 이날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참으로 송구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통합당의 국회의원 후보자 두 사람이 말을 함부로 해서, 국민 여러분 실망하고 화나게 한 것 정말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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