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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대한민국 100대 CEO] 김정남 DB손해보험 사장 | 최장수(보험업계) CEO…‘인슈어테크’ 혁신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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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이코노미

1952년생/ 동국대 행정학과/ 동부화재 경영기획담당 상무/ 동부화재 경영지원총괄 상무/ 동부화재 신사업부문 총괄부사장/ 동부화재 개인사업부문 총괄부사장/ 2010년 DB손해보험 사장(현)


김정남 DB손해보험 사장은 100대 CEO ‘단골손님’이다. 그는 올해 9번째로 100대 CEO에 이름을 올리는 기쁨을 맛봤다. 그는 보험업계 최장수 CEO로 잘 알려져 있다. 김 사장은 1979년 동부그룹에 입사해 1984년 동부고속에서 동부화재로 옮긴 후 줄곧 손보업계에서 한 우물을 팠다. 그는 2010년 당시 동부화재 최초의 내부 출신 CEO로 화제를 모았다.

DB손보는 알짜경영으로 정평이 나 있다. 지난해 DB손해보험 순이익은 3729억원으로 업계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DB손해보험은 전통적으로 순이익 부문에서 확고부동한 2위 자리를 지켜왔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로 전년보다 순이익 규모가 줄기는 했어도 이는 업계 전체의 이슈로 봐야 한다.

김 사장의 ‘최장수 CEO’ 타이틀은 IT와 보험의 융합을 뜻하는 ‘인슈어테크’ 확산에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통상 2~3년을 주기로 교체되는 CEO는 임기 내 성과가 중요하기 때문에 당장 성과가 나지 않고 큰 비용이 들어가는 디지털 혁신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 DB손보는 업계를 선도하는 새로운 시도로 주목받았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보험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미 챗봇 서비스’ 도입, 모바일 보험증권 특허권 획득, 생체인증을 통한 보험 가입 등이 손해보험업계 최초로 이뤄졌다. 특히 최근에는 고객과 대면하지 않고 고화질 영상통화로 상담할 수 있는 서비스 ‘DB V-System’을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운전자습관연계보험(Smart-UBI 안전운전 특약)도 김 사장의 자랑거리다. 이 상품은 차량에 부착된 내비게이션을 활용해 운행 속도와 급출발·급제동 등의 정보를 수집, 안전운전을 할 경우 점수에 따라 보험료를 최대 11% 할인해준다. 소비자의 안전운전을 유도하고 보험료 할인을 가능하게 한 덕분에 현재까지 100만명 이상의 고객이 가입했다는 후문이다. 이외 전사 업무 자동화를 위한 RPA 시스템 도입, 업계 최초 카카오페이 송금 서비스 도입, 카카오톡을 통한 자동차보험 가입 등도 돋보이는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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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사장은 올해 디지털 전환에 더욱 힘을 싣는다. 그는 “RPA 확대로 연간 4만시간 이상의 단순·반복 업무를 제거할 예정”이라며 “다양한 신기술 요소를 발굴해 고객 만족도를 최대치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053호·별책부록 (2020.04.08~04.14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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