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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마이웨이' 최종원, 연극 열정→가족에 대한 그리움…"나에게도 밝음이 오겠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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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전하나 기자]

헤럴드경제

TV조선 '마이웨이' 방송캡쳐


최종원이 연극에 대한 열정에 이어 가족에 대한 그리운 마음을 드러냈다.

8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배우 최종원이 연극을 시작한 계기부터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낸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배우 최종원이 제작진은 태백으로 안내했다. 최종원은 "여기가 바로 우리나라 최고의 물줄기인 낙동강 황지연못이다"라고 황지연못을 소개했다. 최종원은 "생각하면 여기 살면서 탄광을 접하면서 배운것이 머릿속의 잠재의식으로 많은 부분이 남아있다. 아름답다거나 슬프거나 사는 것이 이런 것인가 느꼈던 부분들이 연기자 인생에서 많은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라며 고향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최종원은 "저를 연극을 처음 시켰던 분이 있다. 음악 선생님이었는데 불우 이웃 돕기 예술제였는데 선생님의 권유가 제 가슴속에 앞으로 삶을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길을 알려줬다. 저는 연극에 제 인생의 핵심이 있고, 앞으로 목표도 있다"라며 연극을 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절친 강인덕은 연극에 고집하던 최종원에 "TV에 나가보라고 계속 권유해봤는데 자기 고집이었겠지 뭐"라고 말했다. 최종원은 "이 친구가 나를 사는게 너무 답답하니까 '야 너 TV 좀 나가라'라면서 방송 관계자들이랑 만나게 해줄라고 노력 많이 했었다"라며 강인덕 덕에 TV에 나오게 됐다고 했다.

그리고 강인덕은 "저는 이 친구가 국회의원할 때 나는 안 봤었다"라며 최종원이 정치를 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최종원은 "전화 세 번 왔다. 나보고 정치하자고 강원도를 살려줘야 할 것 아닙니까라는 마지막 전화에 진폐 환자라고 탄광에서 일하다가 지병을 얻은 분들이 많았다. 고민하다가 정치에 입문을 하게 된거다"라며 정치를 했었던 이유를 밝혔다.

광산 사고로 가족을 잃은 최종범은 "가족이 죽었다는 소식에 기분이 말로 표현을 못했었다. 가족들이 위독하다고 그랬었는데 그때는 이미 돌아가셨는데 벌써 55년이 지났다"라며 "둘째 형은 굴 안에 들어가서 위로 올라가며 굴을 파는데 탄차가 올라가다가 줄이 끊어지는 바람에 형은 사무실에서 나오다가 사고가 난거다. 55년이 지났지만 그래도 슬프다. 80대 중반 할아버지가 됐겠지만 저희 기억에 남아있는 형은 스물 아홉살때 형 모습만 나타난다"라며 형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이후 최종원은 "그때 당시에 연극을 고집하면서 부모한테 안겼던 상처들 그게 저로서는 불효라고 생각하고, 엄마가 비녀를 뽑아서 제가 군대 간다고 해서 준 은반지인데 이거는 제가 죽을때까지 빼지 않을거다. 내가 평생에 처음 껴봤던 반지 이거는 볼때마다 늘 애틋하다"라고 말했다. 또 최종원은 "저는 개인적으로 저희 어머니 아버지 앞에 놓여있는 꽃의 먼지가 쌓이는건 못 보겠다. 그래서 한달마다 바꿔주며 지금까지 살았는데 그거는 내 마음의 약속이다"라며 "엄마가 어느 날 나는 고향에 묻히는 것이 싫다. 형을 사고로 잃고 '화장해서 아들을 뿌려놓고 내가 뭐가 좋다고 땅에 묻히겠나'라고 해서 고향에 모시는걸 포기하고 파주 쪽에 모셨다"라고 했다.

최종원은 아픈 아내에 "인생은 흘러가니까요. 그저 안타깝고 애처로운 마음이다. 그것은 표현하기 힘든거 같다. 내가 지금 어둡고 암울한 감정을 느낀다해도 언젠가는 나에게도 밝음이 희망이 있겠지 나도 밝은곳으로 가겠지하는 생각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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