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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스위스, 코로나19로 3∼6월 경제손실 44조원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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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누적 감염자 2만2천789명…신규 환자 감소세

연합뉴스

봉쇄된 스위스-프랑스 국경
[AFP=연합뉴스]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스위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3∼6월 경제적 비용이 40조원이 넘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8일(현지시간) 스위스 경제 연구소에(KOF) 따르면 코로나19에 따른 3∼6월 경제적 비용은 최대 350억 스위스프랑(약 44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연방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지난달 17일부터 4월 19일까지 시행하고 있는 비필수 영업장의 폐쇄 조처 및 근로자 격리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더불어 다른 나라와의 무역 차질이 생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KOF는 설명했다.

얀-에크베르트 슈투름 KOF 소장은 "현재의 조치가 성공적으로 시행된다고 해도 스위스 내 경제적 비용은 국제 환경에 크게 좌우될 것"이라면서 "전 세계적으로 현재의 위기가 억제되지 않는다면 스위스의 경제 문제는 심각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연방 공중보건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스위스의 코로나19 누적 감염자 수는 전날(2만2천242명)보다 547명 증가한 2만2천789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사망자는 전날(641명)보다 64명 늘어난 705명으로 나타났다.

스위스에서는 지난 2월 25일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보고된 이후 신규 감염자 수가 급증해 지난달 21일에는 하루 만에 1천937명이 보고되기도 했다.

이후 1천 명 안팎으로 증가하던 신규 감염자 수는 이달 3일 879명을 기록한 이후 500∼700명 대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다니엘 코흐 공중보건청 전염병 담당 국장은 전날 기자 회견에서 "우리는 정점(maximum)의 절반 정도만 왔을 뿐"이라며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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