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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7] 부산 총선 진흙탕 선거 조짐…고소·고발 난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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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선관위 "경고 27건, 고발 5건, 수사 의뢰 1건"

연합뉴스

총선 투표
[연합뉴스TV 제공]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김선호 기자 = 4·15 총선이 7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부산지역 후보 간 비방전과 고소·고발이 난무하면서 진흙탕 선거 국면이 펼쳐지고 있다.

고소·고발이 난무하면서 부산시 선거관리위원회도 바빠졌다.

부산선관위는 21대 총선 관련으로 현재까지 27건의 경고 조치와 수사 의뢰 1건, 고발 5건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기장군 선거구에서는 8일 더불어민주당 최택용 후보가 정동만 통합당 후보를 검찰에 고소했다.

지난 6일 선관위 주최 TV 토론회에서 정 후보가 최 후보의 부동산 탈세 의혹 등을 거론하며 공격하자 최 후보가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이라며 고소한 것이다.

거꾸로 최 후보는 유사한 건으로 다른 후보로부터 고발을 당했다.

해당 선거구 무소속 후보인 김한선 후보는 최 후보를 둘러싼 의혹을 수사해 달라며 검찰에 고발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을 탈당, 무소속 출마를 강행한 후보로 기장군 선거판이 피아구분 없이 물고 물리는 양상을 띠고 있다.

부산 남구갑 선거구에서는 통합당 박수영 후보가 민주당 강준석 후보와 정의당 현정길 후보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두 후보는 앞서 보도자료와 TV 토론회를 통해 "박 후보 배우자인 수원대 교수가 참여했던 대학 프로그램에서 공금 유용 의혹이 있었고, 이와 관련 공무원이 해임된 사건이 있었다"고 주장했고, 박 후보 측이 "명백한 거짓"이라며 발끈하며 법적 조치를 했다.

북강서을 선거구에서는 김도읍 통합당 후보가 이대진 민중당 후보에게 민사소송과 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

이 후보 측이 "김 후보가 검찰 개혁을 반대하고 N번방 국민청원을 무시했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설치하자 김 후보가 허위사실임을 주장하며 현수막 1개당 100만원씩의 손해 배상을 하라고 청구했다.

남구을에서는 통합당 이언주 후보가 박재호 후보 측이 불륜설을 퍼트렸다며 경찰에 고소했다.

박 후보 측은 상대 후보를 비방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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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용지
[연합뉴스TV 제공]



전국언론노조 부산일보 지부는 부산일보 전 사장인 통합당 안병길(서·동)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명예훼손으로 고소·고발했다.

노조는 "안 후보가 TV 토론회에서 사장 재임 시절 논란에 대해 '좌파노조가 한 일이다', 적폐놀음 얼마나 했느냐' 등의 발언을 했는데 노조의 사장 퇴진 투쟁은 안 후보가 지방선거에 출마한 배우자의 지지 문자를 보내 촉발된 것"이라면서 "노조의 퇴진 투쟁 사실을 왜곡·폄하하고 자신은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한 데 통탄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안병길 후보 캠프 측은 "이미 끝난 사안에 대응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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