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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7] 무소속 김경진 "총선후 민주당 복당"…이해찬 "돌아오는일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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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정권재창출 위해 외연 확대해야"…시민당 "철새 정치인의 무리수"

연합뉴스

김경진 무소속 의원[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광주 북구갑에 출마한 무소속 김경진 후보는 8일 "총선 후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하겠다"며 "재선 국회의원이 돼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운영과 민주개혁정권 재창출의 밀알이 되겠다"고 밝혔다.

광주 북구갑 현역 의원인 김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부족했다면 용서해달라. 여러분의 사랑으로 전국적 인지도와 능력을 얻게 된 젊은 정치인, 저 김경진에게 한 번 더 기회를 달라"며 이렇게 말했다.

2016년까지 민주당 당적을 갖고 있던 김 후보는 20대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당으로 옮겨 광주 북구갑에 출마해 당선됐다.

이어 2018년 초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의원들과 함께 탈당, 민주평화당을 창당해 활동했다. 지난해에는 비당권파 의원들과 함께 평화당을 다시 탈당, 무소속으로 독자 행보를 걸어왔다.

김 의원은 "당선 이후 광주 발전을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다.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상대로 한 질의에서 '쓰까요정'(특유의 '~쓰까'라는 발음으로 누리꾼들로부터 얻은 이름)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며 "한 번 더 기회를 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께 민주당 입당 방침을 알리는 보도자료를 냈다가 50분만에 "착오였다"고 정정 보도자료를 냈으나, 2시간 뒤 재차 보도자료를 통해 입장을 번복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시당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이번 선거가 끝나고 탈당했던 사람들이 우리 당으로 돌아오는 일은 없다"면서 "그런 잘못된 정치관행을 이번에 뿌리 뽑아야 한다"고 말해 사실상 김 의원의 복당 방침에 퇴짜를 놨다.

민주당의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의 최성훈 수석부대변인도 논평에서 이해찬 대표의 발언을 언급, "바람보다 빨리 눕는 철새 정치인들이 총선 이후 더 이상 나타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최 수석부대변인은 "현직 무소속 국회의원인 김경진 광주 북구갑 후보, 이용주 전남 여수갑 후보, 이용호 전북 남원·임실·순창 후보 3명은 당선 시 민주당에 복당하겠다며 무리수를 던지고 있다"며 "철새들의 복당 불허, 이를 우짜쓰까"라고 비판했다.

이에 김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과 공직선거법 통과에 연대한 '4+1'(당시 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평화당+대안신당) 우군에 대해 민주당이 배타적 태도를 취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거 기간이라서 부득이하게 그런 (복당 불허) 말이 나오지만, 선거 후에는 정권 재창출을 위해 민주당이 외연을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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