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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코로나19 주가급락으로 억만장자 수 58명 감소…총자산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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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발생전 2153명에서 2095명으로

총자산 8조7000억 달러에서 8조 달러로

뉴시스

[워싱턴=AP/뉴시스]2019년 9월19일 제프 베이조스 미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워싱턴의 내셔널 프레스 클럽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베이조스는 17일(현지시간) 기후변화와의 싸움을 돕는데 100억 달러(11조8400억원)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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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전 세계 주가가 급락하면서 10억 달러(1(1조2178억원)가 넘는 재산을 보유한 억만장자의 수가 감소하는 등 세계 부호들에게도 코로나19가 큰 여파가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포브스에 따르면 2020년 전 세계 억만장자는 2095명으로 코로나19 발생 전의 2153명에 비해 58명 감소했다. 이들의 순자산 합계도 약 8조 달러(약 9739조원)로 코로나19 전의 8조7000억 달러에 비해 8% 가량 감소했다.

모두 267명이 종전 억만장자 명단에서 빠졌고 사상 최대인 1062명이 재산이 감소해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시장 격변 상황을 반영했다.

케리 돌런 포브스 부편집장은 "전 세계 억만장자 수의 감소는 세계 최고 부자들 역시 코로나19의 파괴적 충격을 피할 수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는 재산이 180억 달러(약 21조9400억원)나 감소한 1130억 달러의 재산으로 3년 연속 최고 부호 자리를 유지했다. 하지만 베이조스의 재산이 감소한 최대 이유는 코로나19 때문이 아니라 이혼 위자료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는 지난해보다 재산이 15억 달러 늘어난 980억 달러로 2위 자리를 지켰다.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은 재산이 150억 달러 감소한 워렌 버핏을 제치고 세계 3위의 부호 자리에 올랐다.

한편 처음으로 억만장자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사람은 178명이었다. 새로 이름을 올린 억만장자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사람은 지난해 사망한 데이비드 코크의 미망인 줄리아 코크로 382억 달러(약 46조55435543억원)의 재산을 보유해 세계 18위의 부호로 자리잡으며 여성으로서는 3위의 부호가 됐다. 베이조스와 이혼한 매켄지 베이조스는 360억 달러의 순자산으로 세계 22위(여성 4위)의 부호가 됐다.

전체 억만장자의 약 70%인 1457명이 자수성가했다. 여성은 총 241명이다.

지역적으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가장 많은 778명의 억만장자가 있으며, 그 다음으로는 미국이 614명, 유럽이 511명으로 뒤를 이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614명(지난해 607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 389명(지난해 324명), 독일 107명(지난해 114명), 인도 102명(지난해 106명), 러시아 99명(지난해 98명) 순이었다.

한편 31억 달러이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순자산은 1달도 채 안되는 기간동안 21억 달러로 10억 달러나 급락했다. 트럼프의 순위는 715위에서 1001위로 떨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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