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코로나19 영향에…이통사 1분기 영업익 안갯속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메트로신문사

이동통신 3사의 1·4분기 영업이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 및 5세대(5G) 이동통신 투자 등의 영향으로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 모두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7.9%까지 소폭 상승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8%~10.8%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의 1·4분기 매출은 4조5261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4.4%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3007억원으로 6.8%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KT는 매출액 6조650억원으로 같은 기간 4%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3587억원으로 10.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유플러스의 예상 매출액은 3조2594억원으로 7.9%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1802억원으로 7.4%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이동통신 3사의 동반 영업이익 하락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오프라인 매장 방문객 감소 및 단말기 판매 감소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삼성전자의 신작 '갤럭시S20' 시리즈의 판매량은 전작 대비 60~7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오프라인 판매 위축과 이동통신사가 갤럭시S20 시리즈에 낮은 공시지원금을 책정한 여파인 것으로 해석된다. 5G 스마트폰의 판매량 둔화는 가입자당평균수익(ARPU)이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

이동통신사는 올해부터 비교적 높은 요금제를 쓰는 5G 가입자 유입으로 ARPU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5G 가입자의 1인당 데이터 트래픽은 LTE 가입자의 9.5GB 대비 2.7배 많은 수준이다. 5G 가입자는 2월 말 기준 500만명을 돌파해 1·4분기부터 늘어날 ARPU 영향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확산 등의 영향으로 5G 가입자 증가세가 둔화돼 1·4분기 ARPU 상승률도 전년도 수준에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통신 3사는 설비투자(CAPEX) 집행 규모도 기존 2조7000억원에서 4조원으로 앞당겨 진행키로 했다.

증권가는 5G 가입자가 안정화 된 올 하반기에는 영업이익이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트래픽 증가 양상은 장기적으로 ARPU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통신사 매출액이 트래픽 증가와 더불어 증가 추세를 보인 만큼 장기적으로는 수익 완화 기대감이 생겨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