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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2020' 제5회 SF연극제', 소극장 혜화당서 5월 3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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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 '2020년 제5회 SF연극제' 포스터. 2020.04.08. (사진= 소극장 혜화당 제공) realpap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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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2020년 제5회 SF연극제'가 8일부터 5월 3일까지 소극장 혜화당에서 펼쳐진다.

몽상공장의 '아니마(anima)'(8~12일)가 문을 연다. 개발자 K의 갑작스러운 죽음과 K의 유언으로 인해, 아니마라는 AI프로그램에 접속하는 J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서스펜스와 서정성을 조화시켰다.

극단 더늠의 '변형K는 소녀다'(15~19일)는 의사이자 로봇공학자인 닥터H가 중고 로봇에 여성의 뇌를 삽입, 명성을 얻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로봇에게 광적으로 적대적인 DJ MNC가 닥터 H에게 선전포고하면서 빚어지는 갈등을 통해 인간의 본능과 욕망에 대해 고민한다.

드림시어터컴퍼니의 '인구론(인문계 구십프로가 론다)'(22~26일)은 인구과잉으로 더 이상 지구에서 취업할 수 없어 '우주로 향하는 청춘'을 블랙코미디 형식으로 펼쳐낸다. 현대 사회에서 가장 존재감을 잃고 있는 인문계 졸업자들의 삶을 한국형 SF 판타지 로맨틱코미디로 그린다.

마지막 작품인 스튜디오 말리의 '선샤인 프로젝트-인류를 구원하라'(29일~5월3일)는 인류 존속이 위협받을 정도로 섹스리스의 사회가 돼 버린 가상의 세계를 통해 창조에 대한 과학의 윤리적 문제를 묻는다.

소극장혜화당의 프로그래머 김세환은 "SF작가들은 더 이상 과학문명이 인류에서 낙관적인 미래를 가져다주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에 SF를 통해 끊임없이 실패한 미래를 예측하며 인류를 구원하기 위한 SOS를 보내고 있다"고 짚었다.

한편, 소극장혜화당은 코로나19에 대비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특별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극장 관람 시 손소독제 실시와 개인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다. 확진자 발생 시 동선 파악을 위해 극장 관람객 서명을 받고 있다. 비접촉식 체온계 측정해서 37.5(발열기준 온도) 이상일 경우 공연 관람을 제한한다. 마스크 미착용, 서명 거부, 체온 미 측정이나 측정 거부 시 입장이 제한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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