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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시진핑 비판 후 실종된 中 기업인, 당국 조사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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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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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코로나19 대응을 비판한 중국 기업인이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중국 베이징시 기율검사위원회가 국영 부동산개발업체 화위안 그룹 회장을 지낸 런즈창을 심각한 기율과 법규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혁명 원로의 자제이기도한 런즈창은 앞서 시진핑 주석을 강력하게 비판한 이후 지난 달 12일부터 연락이 두절돼 당국에 감금됐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런즈창은 시 주석이 지난 2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중국 전역의 당 간부와 관료 17만 명과 화상회의를 연 것을 비판하는 글을 쓴 바 있습니다.

런즈창은 해당 글에서 "중국 공산당 내 '통치의 위기'가 드러났다"면서, "언론과 표현의 자유가 없다 보니 코로나19를 조기에 통제하지 못하고 상황이 악화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런즈창은 앞서 지난 2016년에는 시 주석에 대한 관영 매체의 충성 맹세를 비판하는 글을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올렸다가 계정을 폐쇄당하고, 당내 관찰처분 1년의 징계를 받기도 했습니다.
정준형 기자(goodj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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