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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美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1만2000명 넘어…하루 1800여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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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에서만 누적 사망자 4000명 넘어

뉴욕 일부 지역, 농장 냉동창고에 시신 보관

뉴시스

[뉴욕=AP/뉴시스]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엘름허스트병원에서 의료진이 환자를 옮기고 있다. 2020.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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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1만2000명을 넘어섰다. 확진자는 40만명을 향해가고 있다.

7일(현지시간) 존스홉킨스대 코로나19 확산 지도에 따르면 이날 기준 미국 내 누적 확진자 수는 39만8785명, 사망자 수는 1만2893명이다. 이른바 '핫스폿'인 뉴욕시에서만 4009명이 사망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에만 1700~180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CNN은 이날 집계된 일일 사망자 수가 1736명이라고 보도했고, 워싱턴포스트(WP)는 18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선 올 초까지만 해도 행정부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위험성을 가벼이 여기는 분위기가 팽배했다. 그러나 뉴욕과 뉴저지 등 '핫스폿'을 중심으로 집중 확산이 이뤄지면서 현재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상황이다.

주별로는 뉴욕에서 이날 기준 13만9876의 누적 확진자가 집계돼 미국 전체 확진자의 35.0%를 차지했으며, 뉴저지가 4만4416명으로 뒤를 이었다. 미시간이 1만8970명, 캘리포니아가 1만7568명이다.

확진자와 사망자가 가장 많은 뉴욕의 경우 환자 치료는 물론 시신 보관에도 어려움을 겪는 실정이다. CNN에 따르면 뉴욕 일부 지역에선 영안실 수용 능력이 한계에 달하면서 농장용 냉동창고를 시신 보관에 사용하기로 했다.

한편 미국 내에선 코로나19 치료를 받지 않고 집에서 사망한 감염자가 확진 사망자로 집계되지 않아 실제 사망자 수를 축소한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뉴욕시는 이에 확진 판정 없이 사망한 이들 중 코로나19와 관련성이 있는 이들을 사망자 집계에 포함하는 방법을 논의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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