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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마스터스 챔피언 만찬' 가족들과 즐긴 우즈 "이보다 더 좋은 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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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가족들과 마스터스 챔피언 만찬을 함께 한 타이거 우즈. 왼쪽부터 연인 에리커 허먼, 딸 샘, 우즈, 아들 찰리. [사진 우즈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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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우승했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마스터스 챔피언 만찬을 가졌다. 선수들을 초청한 건 아니고 가족들과 함께 보냈다.

우즈는 8일(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자가격리 스타일 마스터스 챔피언 만찬'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마스터스 우승자만 입을 수 있는 그랜 재킷을 입은 우즈는 연인 에리카 허먼, 딸 샘, 아들 찰리와 함께 앉아 환하게 웃고 있다. 샘도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 클럽의 로고가 박힌 옷을 입었고, 허먼과 찰리도 초록색 옷을 착용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를 '챔피언 만찬'에 담은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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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14년 만에 마스터스 정상에 오르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우즈는 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며 극적인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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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는 지난해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면서 드라마를 썼다. 부상, 수술 등으로 재기하기 어려울 거라는 비아냥을 이겨내고 우승했던 그였다. 그래서 우승 1년 뒤 열리는 마스터스에 대한 기대감도 컸다. 그러나 코로나19의 미국 내 확산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번져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일정이 중단되고, 마스터스도 11월로 연기되면서 우즈의 도전도 잠시 멈췄다.

원래 우즈는 전통에 따라 전년도 마스터스 챔피언이 여는 만찬 메뉴로 스테이크와 멕시코 음식 파히타, 초밥, 생선회 등을 내놓기로 예고한 바 있다. 마스터스가 11월로 연기되면서 우즈의 정식 챔피언 만찬은 이때로 자연스럽게 미뤄졌다. 가족들과 함께 한 '챔피언 만찬'엔 어떤 메뉴가 올라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1년 전에 느꼈던 감동을 함께 되새기는 시간을 갖고 환하게 웃었다. 우즈는 "가족과 함께 한 것만큼 더 좋은 건 없다"고 트위터에 함께 적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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