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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토)

세계 최고 질병 분석가 "미국 8월까지 8만명 이상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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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추이 예상모델 [미 워싱턴대 IHME 홈페이지 캡처]


세계 최고 수준의 질병 통계 분석가들이 오는 8월 초까지 미국과 영국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수만 명씩 쏟아져나올 것으로 예측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과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미 워싱턴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평가연구소(IHME)는 이날 미국과 유럽 각국의 코로나19 예상 모델 업데이트판을 발표했다.

다음달까지 완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한다는 가정에 따라 만든 이번 모델을 보면 오는 8월4일까지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8만1766명으로 관측됐다. 최소치는 4만9431명, 최대치 13만6401명이다.

이 모델을 만든 크리스토퍼 머리 IHME 소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완화할 경우 "미국은 더 많은 사망자를 보게 될 것이고, 사망 피해 정점은 더 늦게 올 것이며, 병원 부담과 경제적 비용은 훨씬 더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구진은 미국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정점에 이르는 시점을 4월16일로 내다보면서 이날 하루에만 3130명의 사망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이후 여름까지 감소세를 탈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 대륙에서는 8월4일까지 모두 15만1680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됐다. 특히 영국의 피해가 가장 심각할 것으로 우려된다.

같은 기간 영국의 예상 사망자 수는 총 6만6314명(최소 5만5022명∼최대 7만9995명)으로 전체 유럽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유럽에서 먼저 코로나19가 창궐한 이탈리아(2만300명), 스페인(1만9209명), 프랑스(1만5058명)보다 훨씬 많은 규모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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