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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정의당 "지도부가 버닝썬 성범죄 외면? 명백한 허위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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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교 "정의당 지도부에 성범죄 알렸지만 외면" 주장

정의당 "미래통합당과 김상교에 법적 조치할 것"

뉴스1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텔레그램 n번방 관련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2020.4.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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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박승희 기자 = 정의당은 7일 '버닝썬' 사건 김상교씨가 "정의당에 성범죄를 알렸지만 외면했다"고 주장한 점에 대해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사실을 바로잡지 않으면 김씨와 미래통합당에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미래통합당의 텔레그램 n번방 종합대책 발표'에 참석해 "정의당의 지도부 의원실과 작년 3월 11일에 만나서 이 성범죄를 미리 알렸지만 외면했었고, 자신들의 한 짓은 기억도 못하는 채 n번방 사건과 관련해 통합당을 공격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통합당의 n번방 TF 대책위원이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에 대해서도 "약물을 이용한 강간범죄 등을 문재인 정부의 주요 기관과 여당인 민주당에 알려온 지 약 일 년여 시간이 지났다"며 "2018년 12월부터 경찰뿐만 아니라 여성가족부, 서울시청 등에 마약성범죄 제보를 하고 도움을 요청했지만 철저하게 묵살당했다"고 했다.

이에 정의당은 즉각 반박했다.

정의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김씨가 윤소하 의원실 보좌관을 찾아와 만났고, 정작 김씨가 윤소하 의원실 보좌관에게 요청한 핵심 내용은 김씨가 검거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폭행 등 인권 유린과 관련된 도움을 요청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씨가 해당 보좌관에 "억울한 저의 일을 해결해 나갈 수 있게 도움을 받았다. 감사하다"는 내용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낸 증거 화면을 공개했다.

정의당은 김씨와 브리핑을 연 미래통합당이 사실을 바로잡지 않을 경우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호진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명백한 허위사실이고 정의당에 대한 악의적인 음해"라며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 n번방 TF 대책위원의 직함을 갖고 허무맹랑한 주장을 떠벌렸다"고 했다.

이어 "정의당은 미래통합당 김상교 씨의 허무맹랑한 발언이 철회되지 않는다면 김상교 씨와 미래통합당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고 했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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