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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인천공항 검역현장' 찾은 文대통령 "우리가 전세계 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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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검역현장 '깜짝 방문'
-검역소·국방·복지·법무부·지자체 인력 '격려'
-"인천공항, 검역 및 방역 시스템 상징적인 곳"


파이낸셜뉴스

(서울=뉴스1) =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인천국제공항 입국 검역소를 방문해 코로나19 방역 최일선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인천공항 검역소 관계자를 비롯한 관계부처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20.4.7/뉴스1 /사진=뉴스1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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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우리나라가 전 세계의 모범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방역의 최일선 현장에서 근무하는 인천국제공한 검역현장을 깜짝 격려 방문한 자리에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약 30분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검역현장을 방문해 공항 검역소 직원, 국방부·복지부·법무부·지자체 지원인력 등 관계자들을 만났다고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바쁜 현장임을 감안해 방문을 자제했으나 전체 입국자가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감소해 격려 방문한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또 지난 3월 11일 질병관리본부 방문 때와 마찬가지로 별도 보고 없는 순수 격려 방문으로 △수행원 최소화 △업무부담 최소 시간 방문 등 방역 현장방문 3원칙을 준수하면서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벌써 석 달째다. 일 자체도 격무인 데다 코로나19를 최일선에서 막아내야 한다는 긴장감, 자칫 잘못하면 내가 감염될 수 있다는 무거운 압박감이 있었을 텐데 발병초기부터 지금까지 정말 수고 많이 해 주셨다. 정말 감사드린다"며 "고생시켜서 미안할 따름이다. 오늘은 감사드리고 격려말씀 드리기 위해 왔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인천공항은 우리나라의 검역 및 방역 시스템을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곳"이라며 "우리나라가 국경을 전면 봉쇄하지 않고 개방성, 투명성, 민주성 3원칙을 지키면서 방역에 임할 수 있었던 것은 여러분들께서 해외 유입을 철저히 통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자기 몸 돌보지 않고 헌신한 여러분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노고를 치하했다.

특히 "복지부, 법무부, 소방, 군, 경찰 등이 협업을 통해 외부 감염유입을 적절히 차단했다"며 "그뿐만 아니라 자가진단 앱, 워크 스루 등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방법까지 도입해서 우리나라가 전 세계의 모범이 되었고, 방역에 있어서 메이드 인 코리아, 브랜드 K가 세계 최고로 평가받게 되었다"고 평가했다. 워크 스루에 대해선 "특허를 내도 될 정도로 보안성도 강하고, 독창적이고 창의적이었다고 생각한다"며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해외에서 들어오는 감염요인 비중이 늘고 있다. 그만큼 여러분의 역할이 중요해졌다"며 "공항에서 해외유입을 차단하는 여러분의 노력과 철저한 자가격리 과정을 통해 2∼3차 감염을 차단한다면 코로나 상황은 지금보다 훨씬 진정될 것이다. 최근 지자체 노력들, 인천공항 여러분 노력 등이 더해져서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를 종식시키는 나라가 되기를 기대하겠다"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문 대통령은 직원들과 '코로나 극복 파이팅', '코로나는 코리아를 이길 수 없다' 구호와 함께 단체 기념촬영을 한 뒤 공항터미널 야외에 설치된 개방형 선별진료소(일명 오픈 워크 스루)를 방문해 현황 설명을 청취하고 근무자들을 격려하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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