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마켓뷰] 4거래일째 상승한 코스피, 1820선 넘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7일 코스피지수는 개인 투자자 매수 속에 4거래일째 연속 상승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지수가 1800선을 넘긴 건 지난달 12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1.72포인트(1.77%) 오른 1823.60으로 장을 마쳤다. 간밤 뉴욕증시가 7%대 급등한 영향으로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1.94% 오른 1826.72로 출발했다. 장 중 1838.97포인트까지 올랐지만 이후 기관과 연기금이 순매도를 늘리면서 상승폭이 줄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29억원, 330억원을 사들였지만 외국인은 1978억원을 팔았다. 기관 중 연기금은 177억원을 팔았다. 전날 순매도로 돌아서며 차익실현을 노렸던 개인 투자자는 이날 다시 순매수로 돌아섰으며, 외국인 투자자는 23거래일째 ‘팔자’를 기록하고 있다.

조선비즈

조선DB



코스피지수가 1820선을 넘은 건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이어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미국 신규 사망자 증가세도 둔화한 영향으로 보인다. ‘코로나19 공포’가 다소 진정되는 모양새를 보이자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이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업(6.24%), 운수장비업(2.79%)이 강세를 보였다. 10거래일 만에 외국인이 순매수 전환한 전기전자(2.26%) 업종도 강세였다.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등 IT(정보기술) 대형주에 외국인 순매수가 집중됐다

삼성전자는 이날 예상치를 뛰어넘는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면서 장 중 5만2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3%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당초 시장 전망치인 6조2000억원 수준을 웃돌았다. 매출은 55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8% 증가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깜짝 실적’으로 1분기 한국 기업들이 좋은 실적을 낼 거라고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도 개인이 4000억원 가까이 순매수하며 600포인트를 넘었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닥지수가 600선을 넘은 건 지난달 10일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9.69포인트(1.62%) 오른 606.90으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은 3964억원을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97억원, 1084억원을 팔았다.

이다비 기자(dabee@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