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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전세계 한국인 '귀국 러시'…뉴질랜드·헝가리 등서 철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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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교민 262명 오늘 오후 한국 도착

헝가리 교민 64명, SK이노베이션 직원들과 귀국

케냐 교민 59명 나이로비 출발, 도하 거쳐 한국땅

뉴시스

[인천공항=뉴시스]홍효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이탈리아의 교민들이 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 임시생활시설로 향하는 버스를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0.04.01. yes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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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 각국에 머물고 있는 교민과 유학생들이 잇따라 한국으로 돌아오고 있다. 7일 헝가리에 머물고 있는 교민과 주재원들이 한국땅을 밟은 데 이어 이날 오후에도 뉴질랜드와 케냐, 호주 시드니에 있는 교민들이 대거 귀국할 예정이다.

7일 외교부에 따르면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출발하는 에어뉴질랜드 1차 임시 항공편이 오후 4시20분께 262여명을 태우고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앞서 뉴질랜드는 지난 달 25일 코로나19 경보 체제를 최종 단계인 4단계로 격상하고 반드시 필요할 경우 또는 의료 목적 외에 최대한 집에 머물 것을 권고하는 등 사실상 봉쇄령을 내린 상태다. 이에 오클랜드 한인회는 1500여명의 귀국 수요를 파악해 항공사와 임시 항공편 운항을 조율했다. 2차 임시 항공편은 오는 10일 오전 출발할 것으로 전해졌다.

뉴질랜드 정부 방침에 따라 코로나19 진단을 받거나 증상이 있는 경우 탑승이 제한된다. 탑승 전 체온 측정 시 37.5도 이상이면 탑승할 수 없다. 귀국 후에는 14일간 자가 격리를 이행해야 한다. 검역 과정에서 증상이 발견되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통해 음성 확인 후 14일간 격리되며, 양성 판정시에는 병원 또는 생활치료센터로 이송해 치료한다.

국제선 항공편 운항이 금지된 케냐에 발이 묶였던 교민 59명도 이날 오후 4시55분께 한국에 도착한다. 한국 정부가 주선해 카타르항공이 나이로비-도하를 운행하는 임시 항공편을 편성한 것으로 일본, 네덜란드, 덴마크, 체코, 미국 등 8개국 국민이 탑승했다. 우리 교민들은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운항하는 정기 항공편으로 환승해 한국으로 향하고 있다.

이날 오전에는 SK이노베이션이 마련한 임시 항공편에 교민 64명이 주재원 40여명과 함께 귀국했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 5일 헝가리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 공사 필수인력 300명을 보내기 위해 대한항공 전세기를 띄웠다.

오는 8일 오전에는 러시아 주재 한국대사관과 한인회가 교민 수송을 위해 마련한 모스크바-인천 노선 대한항공 특별 항공편을 통해 260여명이 귀국할 예정이다.

8일 오전에는 미얀마에서 방호복을 실고 들어오는 임시 항공편에 교민 일부가 귀국할 예정이다. 미얀마에서 공장을 운영하는 국내 기업이 현지에서 생산된 방호복을 수송하기 위해 마련한 항공편이다.

스페인에서는 오는 10일과 12일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에서 각각 출발해 프랑크푸르트에서 환승하는 특별 연결 귀국편이 운항될 예정이다.

이 밖에 우간다, 앙골라, 나미비아, 튀니지, 콩고, 라오스, 키르기즈스탄, 카자흐스탄 등에 머물고 있는 교민과 단기 체류자 등도 소규모로 귀국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 혹은 인도적 지원, 민간 차원의 협력 등을 문의한 국가는 모두 126개국으로 집계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미국에 대한 진단키트 수출 상황에 대해선 "계약이 되고 있고, 곧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g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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