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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유승민 "악성 포퓰리즘에 부화뇌동"…김종인 "이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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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런 표현을 갖다 썼는지 본인한테 물어보라"

유승민 "대부분 정당이 국가혁명배당금당 닮아가"

"소득하위 50% 지원금 기재부 원안으로 돌아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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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뉴시스] 장세영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7일 강원도 춘천시 강원도당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강원 현장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2020.04.07. photothin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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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춘천=뉴시스] 박영환 이승주 최서진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7일 유승민 의원의 '포퓰리즘' 발언에 대해 "왜 그런 얘기를 했는지 이해 안 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강원 춘천시 강원도당에서 열린 선거대책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왜 그런 표현을 갖다 썼는지 본인한테 가서 물어보세요"라며 이 같이 말했다.

선거 판세가 달라질 것이라는 발언에 대해서는 "초기 판세 분석과 선거 결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본다"고 답했다.

실업 문제에 복안이 있는지 묻자 "우리는 야당이기 때문에 복안이 있다고 하더라도 지금 얘기를 하면 안 된다"고 했다.

앞서 유 의원은 황교안 당 대표의 전국민 50만원 지급 제안과 관련해 "미래통합당이 악성 포퓰리즘에 부화뇌동하다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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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이 29일 서울 중구 다산로에 마련된 통합당 중구성동구을 지상욱 국회의원 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대담 중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2020.03.29. photo100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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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악성 포퓰리즘의 공범이 될 수는 없다'는 제목으로 "대부분의 정당이 국가혁명배당금당을 닮아가고 있다"며 소득 하위 50%에게 지원금을 주는 기획재정부 원안으로 돌아갈 것을 제안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의 포퓰리즘을 비난해왔던 우리 당의 대표가 4월 5일 전 국민에게 50만원씩 주자고 나왔다. 이런 정책을 가장 앞장서서 막아야 할 정당은 건전보수 정당"이라며 "건전보수 정당을 자임하는 미래통합당이 악성 포퓰리즘에 부화뇌동하다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며 보수정당의 정체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나랏돈 사용의 원칙도 언급했다. 그는 "국가가 쓸 수 있는 돈은 세금과 국채발행으로 마련한 부채 뿐이다. 이 돈은 문재인 대통령이나 민주당의 돈이 아니라 국민의 돈"이라며 "코로나 사태와 코로나 경제공황이 얼마나 오래 갈 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우리는 아무리 급해도 원칙을 세워서 한정된 재원을 사용해야 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unghp@newsis.com, joo47@newsis.com, westj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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