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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중국, 코로나19 '육로 역유입' 비상…국경 통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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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도 소조, 무증상 감염자 철저 보고 지시

연합뉴스

중국 하이난 세관 검역 현장
(신화통신=연합뉴스)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해외 역유입 증가로 비상이 걸린 가운데 국경 통제 강화에 나섰다.

이는 최근 역유입 확진자가 항공편을 통한 입국보다 육로를 통해 국경을 넘어온 사례가 더 많아지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7일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코로나19 업무 영도소조 조장인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전날 영도소조 회의에서 국경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도 소조는 이날 회의에서 최근 육로의 국경을 통한 역유입 위험이 커지고 있다면서 지역별로 책임을 지고 검역과 격리 등을 확실히 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육로를 통한 모든 입국자에 대해 폐쇄식 관리를 하고 국경 지역의 교통 통제를 엄격히 하기로 했다.

아울러 국경의 변방 촌락에 대한 인원 관리를 강화하고 국경 무역 시장에 대해 더욱 엄격한 방호 조치를 하기로 했다.

앞서 헤이룽장(黑龍江)성에서는 지난 5일 하루 동안 러시아를 통해 유입된 확진자가 20명이나 늘었다.

확진자는 모두 중국 국적으로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항공편으로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한 후 기차나 버스 등 육상 교통을 이용해 중국으로 들어왔다.

한편, 영도 소조는 코로나19의 중국 내 재확산을 막기 위해 무증상 감염자에 대한 의학적 관리, 역학 조사, 격리 수칙 준수 등을 강조했다.

소조는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방심해서는 안 된다면서 확진, 의심 환자, 무증상 감염자 등에 대한 보고 누락은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president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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