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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통합당 "문대통령, 관권선거 중단하라…총선 앞두고 매표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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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총선시기, 대통령 외부 방문 많아…청와대가 해명해야"

정병국 "재난지원금으로 국민 갈라치기…매표 근거 만드나"

뉴스1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전략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4.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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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정윤미 기자 =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7일 국회에서 열린 선거전략대책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회의도 취소하고, 금융기관 간담회를 열었다"며 "관권선거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전날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를 방문해 코로나19 대응 기업·소상공인 긴급 금융지원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

박 위원장은 "온 나라가 위기인데 컨트롤타워 회의도 취소하고, 격전지를 방문해 여당 후보를 지원하더니 한국노총계에 노골적으로 구애하고 있다"며 "총선 시기에 문 대통령이 왜 일정에 없던 외부 방문 많은지, 선거 지역을 방문하는지 청와대는 해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이밭에서는 신을 고쳐 신지 않는다고 했다"며 "옳지 않은 의도를 거둬라. 국민은 모를 것 같아도 다 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최근 유세를 다니면서 느끼는 바가 많다. 정권에 회초리를 들라는 현장 분위기가 뜨겁다. 선거 초반 이런 뜨거운 열기는 이례적"이라며 "국민은 지난 3년간의 경제실정 고통을 잊지 않는다"고 말했다.

신세돈 공동선대위원장은 "정부가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6가지 대책을 내놓았지만, 자영업자의 고통과 경제적 불안은 가중되고 있다"며 "정부의 실업보험적립금은 거의 고갈된 상태고 고용유지를 위한 고용유지지원금도 고갈되고 있다. 이를 아는 회사원·직장인은 해고되거나 휴직해도 정부가 줄 돈이 없다는 것을 알고 매우 불안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 위원장은 "꼭지를 틀어도 수도관이 막혀서 돈이 돌지 않는 이유는 금융기관들이 책임을 지지 않으려 몸을 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대통령의 긴급재정경제명령권이면 충분히 가능하다"며 "문 대통령은 현장에 가서 바로 명령을 내리고 중소·자영업자들에게 필요한 자금이 조달될 수 있도록 즉각 조치해달라"고 강조했다.

정병국 경기권역위원장은 "자가격리 국민에 긴급재난지원금을 주는 것을 두고 소득수준 하위 70% 인지 80%인지 구분지으며 갈라치기 한다"며 "총선을 앞둔 매표의 근거를 만들려는 것 아닌지 국민은 목 말라 죽겠는데 언제 지급될지 답답하다"고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2주살이 정책으로 온 국민을 자가격리로 내몰아 골목상권과 시장경제를 마비시키고, 총선용 현금을 살포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길 수 있겠나"라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아니라 문재인 정권과의 거리두기"라고 말했다.

이진복 총괄선대본부장은 "마스크가 없으면 투표장에 갈 수 없다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오락가락 대응에 국민은 큰 혼란을 겪고 있다. 선관위 대신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마스크를 지급하겠다고 나섰지만 선거법에 저촉된다"며 "지금 같은 상황이면 투표 가능한 국민도 투표장으로 나오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최근 우리당 후보의 선거운동을 방해하는 선거범죄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신속한 범인 검거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선거가 이제 9일도 남지 않았다. 페어플레이를 펼치고 유권자가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경찰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asd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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