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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유도로켓 비궁, 국산 무기 최초 美국방부 해외비교시험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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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비교시험, 미 동맹국 장비 시험·평가 절차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 다수 표적 동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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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이 발사되고 있다. 2020.04.07.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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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국산 유도로켓 무기 비궁이 미국 정부의 시험 평가를 통과해 성능을 인정받았다.

방위사업청(청장 왕정홍)은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이 국내 개발 유도무기 최초로 미 국방부 주관 해외비교시험(FCT, Foreign Comparative Testing)을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해외비교시험은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는 동맹국의 우수 장비나 기술을 시험·평가하는 절차다.

비궁의 비행시험은 지난해 10월 국방과학연구소 종합시험장에서 미 국방부 평가단 참관 하에 실시됐다. 비궁은 미 측이 제시한 조건을 모두 충족한 상태에서 10발을 모두 명중시켰다.

비궁은 해상 이동표적에 대응하기 위해 국방과학연구소가 2016년에 개발 완료한 2.75인치 유도로켓이다. 약 7㎝ 직경에 유도조종장치 등이 탑재됐다. 발사 후 망각(fire-and-forget) 방식으로 다수 표적에 동시 대응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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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이 美 해외성능시험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통과하였다. 2020.04.07.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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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궁은 또 차량탑재 방식을 적용해 기동성이 우수하다. 차량 자체에 표적탐지, 발사통제장치가 갖춰져 단독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비궁은 노후화된 해병대 해안포를 대체하고 있다. 비궁은 2024년까지 단계적으로 추가 배치될 예정이다.

왕정홍 방위사업청장은 "비궁은 체계개발 착수 이전 핵심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한 뒤 방위사업청·국방과학연구소·LIG넥스원 등이 유기적으로 공조해 개발한 무기체계"라며 "이번 FCT 시험 성공은 국산무기체계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성과로, 미국을 포함한 세계시장에 비궁의 수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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