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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UNISTㆍ클래스101, ‘코로나19 위기를 교육 혁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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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프로그램 강좌 맡아 강의 혁신
한국일보

온라인 강좌. 유니스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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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들이 코로나19로 온라인 강의를 앞다퉈 도입하고 있는 가운데 UNIST 창업기업이 양질의 온라인 강의를 확대해 교육 혁신을 도모하고 있다.

UNIST(총장 이용훈)는 1학기 리더십프로그램 일부를 학생창업기업 클래스101(대표 고지연)가 경제상식, IT활용, 예체능 체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풍성한 온라인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클래스101이 운영하는 강의 콘텐츠는 △부동산 공부는 빠를수록 좋다 △인스타그램 퍼스널 브랜딩 △댄스교실 △오일파스텔 드로잉 등으로 200여명의 학생들이 강의를 듣게 된다. 클래스101은 강좌운영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기로 했다.

고지연 클래스101 대표는 “이번 수익금 전액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사회에 환원할 예정”이라며 “심각 단계의 코로나 경보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모교와의 협업을 통해 코로나19 극복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앞서 UNIST는 지난 3월 20일 코로나19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1학기 전체를 온라인 강의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실시간 원격 수업을 원칙으로 해 가능한 모든 교과수업이 교수와 학생 간의 실시간 소통을 바탕으로 이뤄지고 있다.

UNIST의 리더십프로그램은 ‘창의적 글로벌 인재육성’을 위해 도전정신과 인성함양 등을 강화할 목적으로 도입된 비교과수업 과정이며, 졸업 필수요건으로 운영된다. 이 프로그램은 봉사체험, 조정, 정신건강, 지역탐방 등 모두 오프라인 과정으로 구성된다. 리더십 프로그램을 주관하는 리더십센터는 학교차원의 전면 온라인 강의 시행결정에 따라 대체 온라인 강의를 편성했는데, 여기에 클래스101의 과정이 포함된 것이다.

UNIST 학생들이 주축이 돼 창업한 클래스101은 현재 500여개의 강좌를 제공하고 있는 대표적 온라인 취미 강좌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등록된 크리에이터 수가 1만5,000명에 달하며, 미술ㆍ공예ㆍ디자인ㆍ요리 등 다양한 분야의 클래스가 운영되고 있어 취미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노승훈 리더십센터장은 “온라인 강의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면서 학생들의 리더십프로그램 선택의 폭이 오히려 넓어진 효과도 있다”며 “학교와 학생창업기업의 유의미한 협업이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교육 혁신의 기회로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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