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프로축구 수비수 카일 워커(30·맨체스터 시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영국 정부 이동제한 명령을 어겼다가 구단 자체 징계를 피할 수 없게 됐다.
맨시티는 “상당히 실망스럽다. 내부적인 처벌을 내릴 예정이다. 축구 선수는 모범을 보여야 한다. 직원과 선수 등 모든 구단 구성원은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를 지지하고 있다. 워커는 NHS의 노력을 배신했다”라고 발표했다.
영국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3주간 이동을 제한 중이다. 그러나 워커는 집에 성매매 여성을 초대해 파티를 벌였다가 들통이 났다.
맨시티 수비수 카일 워커가 영국 정부 이동제한령을 어기고 집에서 성매매 여성과 파티를 벌였다가 구단 자체 징계를 받게 됐다. 사진=AFPBBNews=News1 |
워커는 5일(한국시간) “프로축구선수로서 모범을 보여야 하는 것을 잘 알고 있음에도 그러지 못했다. 가족과 친구, 구단과 팬에게 죄송하다”라며 사과했으나 비판을 잠재우긴 역부족이다.
지난 2일 워커가 “다들 힘들겠지만 다른 무엇보다 타인의 건강을 생각해서 노약자와 가족이 감염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라며 위생수칙을 잘 지키자고 당부한 과거는 이제 조롱의 대상이 됐다.
이동제한령을 위반한 프리미어리그(EPL) 선수는 워커가 2번째다. 미드필더 잭 그릴리쉬(26·아스톤 빌라)가 3월30일 버밍엄 교외에서 운전하다가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아 영국 정부 지침을 어긴 것이 드러났다.
빌라는 그릴리쉬에게 구단 자체 징계(벌금)를 내렸다. dan0925@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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