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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기부천사' 다르빗슈 "게임으로도 1승당 11만원 기부"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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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시카고 컵스 다르빗슈 유.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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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다르빗슈 유(34·시카고 컵스)가 1승당 1만엔(약 11만원) 기부를 약속했다. 기부 방식이 독특하다.

다르빗슈는 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프로야구 스피리츠(모바일 게임)에서 1승을 할 때마다 1만엔을 기부하겠다"며 "내 승수를 계산해달라"고 팬들과 소통했다.

이같은 다르빗슈의 발언은 산케이스포츠를 통해 알려졌다. 이미 다르빗슈는 활발한 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산케이스포츠는 다르빗슈가 시즌 중 1승을 거둘 때마다 1만엔을 '다르빗슈 아동복지기금'이라는 이름으로 고향인 오사카부에 기부해왔다고 소개했다.

최근 다르빗슈는 개인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다. 유튜브를 통해 자신의 게임 상황을 중계하기도 한다. 게임으로 팬들과 소통하면서 해당 게임 결과로 기부까지 하겠다는 것.

프로야구 스피리츠는 일본 프로야구를 배경으로 유저가 팀을 선택해 육성하며 상대 유저와 대결하는 게임이다. 비디오게임으로 탄생해 모바일게임으로도 출시됐다. 다르빗슈는 메이저리그 진출 전 게임의 모델로 활동하기도 했다.

팬들은 "다르빗슈를 상대로는 미안해서 못 이기겠다", "지면 2만엔(약 22만원) 기부하는 것인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다르빗슈가 오사카에 기부를 시작한 것은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 입단 4년차였던 2008년부터였다. 장학금 제도가 갖춰져 2017년부터는 장학금 수령자도 나오기 시작했다.

이 밖에도 다르빗슈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2013년 재키 로빈슨 재단, 2018년 홋카이도 지진 등 다양한 곳에 기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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