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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무식한 英 복싱 챔피언의 도시 괴담, "코로나, 中 아닌 5G 기지 통해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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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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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유명한 사람이 무식하면 곤란하다. 영국을 대표하는 복싱 챔피언의 도시 괴담을 전파해서 화제를 모았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6일(한국시간) "WBA 및 IBF 슈퍼 라이트급 세계 챔피언 아미르 칸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이 아닌 5G 기지국에서 나온 것이라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어떻게 생겼는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지만 첫 발생지가 중국 후베이성 우한이라는 것은 만장일치의 의견이다.

전문가들은 우한에서 생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근처 시장서 박쥐와 뱀을 먹어서 생긴 것이라거나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개발된 것이라는 등 다양한 가설을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영국에서는 코로나가 세계 정부가 인구의 인위적인 통제를 위해서 5G 타워를 통해 전파하는 것이라는 도시 괴담이 퍼지고 있다.

라이트급 더블 타이틀 보유자로 영국을 대표하는 복싱 챔피언 칸도 이 헛소리 전파에 나섰다. 그는 자신의 SNS에 "바이러스 팬데믹은 기술의 발전과 연결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칸은 "중국에서 바이러스가 온 것은 아니다. 그건 거짓말이다. 사람이 박쥐와 뱀을 먹어서 바이러스가 생겼다는 것이 말이 되냐. 그 소리를 믿냐? 나는 절대 믿지 않는다"라고 코로나 5G 기지설을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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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는 '코로나 기지설'이 돌면서 5G 기지국들이 단체로 공격받고 있다. 칸은 "높아지는 5G 타워를 보라. 저것이 코로나와 무슨 상관이 있다고 생각이 들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도시 괴담 전파에 나선 칸은 "(5G 기지국은) 사람이 만든 것이다. 그들이 테스트한다는 핑계로 계속 거기에 있었다. 이것이 인구 조절용일 수 있다. 특히 노인에게 해를 끼치는 것을 보면 대량 살상용"이라 망상했다.

토크스포츠는 "좀비 랜드의 배우 우디 해럴슨과 아이스하키 심판 제이슨 가드너 등 다른 유명 인사들도 5G 코로나 기원설을 지지했다. 이로 인해 영국 내 5G 기지들은 대거 공격당했다"라고 우려했다.

한편 코로나의 5G 기원설은 학계에서 전면적으로 부정된 상태다. 영국의 마이클 고브 영국 국무조정실장은 이런 도시 과담에 대해 '위험한 헛소리'라 비난했다.

/mcadoo@osen.co.rk

[사진] 위는 도시 괴담을 전파 중인 칸. 아래는 5G 코로나 기원설을 올린 배우 해럴슨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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