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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낙연 "외신 민주주의 칭찬"…황교안 "文 정부 좌파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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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제21대 총선 종로에 출마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오른쪽)와 황교안 미래통합당 후보(왼쪽)가 6일 오전 서울 강서구 티브로드방송 강서제작센터에서 열린 종로구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 토론회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제 21대 4·15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서울 종로에 출마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과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6일 오전 TV토론회에 출연해 공방전을 펼쳤다. 여야의 유력 대선주자이자 전직 총리 출신인 두 후보가 일대일 토론을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위원장과 황 대표는 이날 서울 강서구 티브로드방송 강서제작센터에서 종로구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최하는 토론회에 참석했다.

이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를 좌파 독재라고 비판한 통합당에 대해 "좌파 독재라 규정하는 것은 황 대표 소속 정당뿐"이라며 "해외 언론이나 지도자들은 한국을 개방적이고 투명하다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2∼3년 전에 멀쩡한 나라였다면 헌정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이 왜 있었을까. 헌정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 탄핵이 이뤄진 나라가 멀쩡했을까 의문을 갖는다"며 "정리된 입장을 말해달라"고 황 대표를 압박했다.

황 대표는 "독재라고 하는 건 권력자가 마음대로 통치하는 것을 말한다"며 "지금 삼권분립이 무너지고 행정, 사법부도 현 정권에 장악된 것으로 보여진다. 국민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계신다"고 주장했다.

이어 "입법부까지 패스트트랙에 올린 연동형 비례제나 공수처법으로 대통령 뜻대로 수사 되게 하는 것이 외길로 가는 독재의 길이 아닌가"라면서 "시장 경제 자유 민주주의가 아니라 그 반대 길로 가고 있기 때문에 좌파 독재의 길로 가고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상황 진단과 향후 대처 방안'이란 공통질문에 대해 "매우 급격하게 확진자가 늘다가 지금은 하향 추세지만, 그럼에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며 "우리 제약회사들이 세계에서 가장 먼저 치료제를 개발하겠다는 자신감이 있는 것을 현장서 듣는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어느 제약회사 사장은 올해 하반기 이전에 치료제 상용화될 것 같다. 희망을 가지고 대처하면 좋겠다"며 "코로나 조기 극복을 위해 저희들도 앞장서서 헌신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코로나 사태 발생 이후 현재까지 1만 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고, 희생자가 생겼는데, 최초 방역 실패해서 생긴 측면 크다"며 "지금 의료진과 자원봉사자의 헌신으로 확진 속도가 늦춰지고 있지만 전적으로 의료진과 시민들의 공이다. 정부가 공을 차지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래통합당은 비상경제 대책으로 240조원을 재원 마련해서 코로나로 인한 경제 위험에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맹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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