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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금연학회, "흡연이 코로나19 증상 악화…금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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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아시아투데이 김시영 기자 = 흡연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고위험군으로 추가된 가운데 금연해야 한다는 전문가 권고가 나왔다.

대한금연학회와 한국금연운동협의회는 6일 공동 성명을 통해 “코로나19는 흡연자 및 고령자, 만성질환자에서 특히 위험하므로 흡연자들은 반드시 금연하도록 해야 한다”며 “금연을 위해서 흡연자들은 국가가 지원하는 금연서비스를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흡연의 위험성은 최근 중국 연구결과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중국에서 코로나19에 감염돼 중증으로 악화한 52명을 분석한 결과, 남성의 비율이 67%로 여성보다 높았다. 이는 남성의 흡연력과 연관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또 코로나19로 치료 중인 환자 78명을 악화그룹(11명)과 호전그룹(67명)으로 나눠 비교 분석한 결과에서도 흡연력이 있는 사람은 코로나19가 악화할 위험이 14.3배 높은 것으로 추산됐다.

중국 코로나19 환자 1099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흡연자가 심각한 증상을 보일 가능성이 비흡연자보다 1.4배 더 높았고, 중환자실 입원이나 인공호흡기 부착 또는 사망 등의 위험은 2.4배나 높았다.

서홍관 금연운동협의회 회장은 “담배에 포함된 각종 화학 물질과 니코틴, 일산화탄소 등은 체내 조직의 손상과 염증반응을 일으켜 바이러스의 조직 내 침투를 촉진할 뿐 아니라 체내면역력 저하와 인체 활력 저하를 불러일으켜 바이러스가 활동하기 좋은 공간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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