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6일 "현재 공항검역이나 격리 상태 등 방역망 내 환자들이 다수지만, 아직 감염경로를 확인할 수 없는 확진자도 5~10% 발생하고 있다"며 "지역사회 내 방역당국이 파악하지 못하는 감염자가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만큼 안심할 수 없는 단계"라고 밝혔다.
김 조정관은 "만약 방역망 통제 밖의 확진자가 교회나 병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발생할 경우 대규모 집단감염은 물론 2, 3차 감염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유럽, 미국같은 지역사회 감염이 한국에서도 언제든지 나타날 수 있으며, 이럴 경우 의료체계 붕괴, 사망률 급증으로 이어질 위험성이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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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조정관은 "계속된 피로감으로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호소했던 지난 2주 간 국민 참여가 오히려 약화됐다"며 "우리 사회가 좀 더 적극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했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좋은 결과가 나타날 수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쉬운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3일 0시 기준 전국의 지역신용보증재단은 38만3986건이 보증 신청 상담 또는 접수됐다. 이 가운데 17만874건(44.5%)에 대해 보증서를 발급했고 11만9706건(32.3%)에 대해 대출 실행이 완료됐다.
지자체별로 살펴보면, 신청 대비 보증서 발급 비율은 울산이 73.4%로 가장 높았고, 제주(70.9%), 경북(62.1%), 전남(60.3%)이 뒤를 이었다. 대출 실행 비율은 제주가 60.0%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울산(50.0%), 대전(38.5%), 경남(36.8%) 순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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