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8 (목)

'선을 넘는 녀석들' ‘삼전도의 굴욕…전현무 "잊지 말자, 그래야 반복 안 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선을 넘는 녀석들’이 역사적 메시지와 재미를 모두 잡았다.

5일 방송된 MBC 역사 탐사 예능 ‘선을 넘는 녀석들-리턴즈’에서는 조선 역사상 최대의 치욕을 남긴 ‘삼전도의 굴욕’ 현장을 찾은 설민석-전현무-김종민-유병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와 함께 숙종과 장희빈, 인현왕후의 치명적 스캔들을 다룬 흥미진진한 ‘조선판 부부의 세계’ 이야기의 포문을 열었다. 전국 시청률은 2부 6.2%(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 지난 회보다 올랐다.

‘2020 총선’을 앞두고 리더의 중요성, 선택의 중요성을 되새긴 ‘선녀들’의 ‘삼전도비 탐사’는 우리가 역사를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하는 이유를 다시 한번 깨닫게 했다. 이어지는 ‘숙종 탐사’는 죽어서도 살아서도 여인들에게 둘러싸인 숙종의 무덤 ‘서오릉’을 찾아, 현장에서 직접 듣는 역사 이야기의 재미를 전했다.

이날 ‘선녀들’은 남한산성을 떠난 인조의 항복 여정을 따라 잠실에 있는 ‘삼전도비’ 앞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인조는 청나라 황제 앞에서 세 번 절하고 아홉 번 머리를 조아리는 치욕의 ‘삼배구고두례’를 행했다. 이때 인조의 이마에 피가 흘렀다는 야사도 전해진다. 유병재는 “마음에선 피가 흘렀겠죠”라고 말해 씁쓸함을 더했다.

설민석은 청나라 황제의 강요로 세운 전승비가 ‘삼전도비’라고 설명하며, 조선의 신하들이 모두 이 비문을 쓰기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전현무는 굴욕의 상징으로 남은 ‘삼전도비’를 고종 때 한강 주변에 매립했지만, 일제가 우리 민족에게 수치심을 주고자 다시 찾아내 세웠다는 이야기를 밝혔다.

광복 이후 다시 삼전도비를 묻어버렸지만, 1963년 대홍수로 인해 매몰됐던 삼전도비가 다시 나타나는 상황이 발생했다. 뿐만 아니라 2007년에는 정치인들의 각성을 촉구하며 누군가 삼전도비에 낙서를 하기도 했다. 버려도 버려도 계속 돌아오는 삼전도비의 이야기는 소름을 선사했다.

전현무는 “잊지 말라는 것 같다. 역사는 지워지지 않는다. 잊지 마라. 그래야 반복되지 않는다”며, 삼전도비가 전하는 메시지를 말했다. 설민석 역시 2020 총선을 앞둔 지금, 굴욕의 상징 ‘삼전도비’ 앞에서 다시 한번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어두운 역사만이 줄 수 있는 메시지를 이야기했다.

이어 ‘선녀들’은 병자호란 이후 길 잃은 조선을 다시 끌어올린 왕 ‘불꽃 남자’ 숙종의 이야기를 따라가는 ‘숙종 탐사’를 펼쳤다. ‘선녀들’ 고정 자리를 노리는 배우 정유미가 합류, 숙종과 조선 최고의 스캔들을 일으킨 그의 여인들이 잠들어 있는 ‘서오릉’을 찾아갔다.

‘선녀들’은 죽어서도 살아서도 여인들에게 둘러싸인 숙종의 왕릉 앞에서 본격 펼쳐지는 ‘조선판 부부의 세계’를 예고했다. 숙종과 장희빈, 인현왕후의 치명적 사랑 이야기의 포문을 열며 다음 방송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선을 넘는 녀석들-리턴즈’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 방송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방송화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