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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코로나19 바이러스, 마스크에 일주일 동안 남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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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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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가 마스크 위에 일주일 동안 남아있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홍콩대 연구팀이 상온에서 다양한 물체의 표면 위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얼마나 오랜 시간 남아 전파력을 유지하는지를 측정한 연구결과가 의학 전문지에 게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연구 논문에 따르면 인쇄물과 화장지 위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3시간 이상 남아있지 않았지만, 표면 처리를 한 목재와 천 위에서는 이틀 동안 남아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지폐와 유리 등 같은 표면에서는 나흘이 지나서야 바이러스가 사라졌으며, 플라스틱과 스테인리스 철 표면에서는 4일에서 7일까지 남아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수술용 마스크의 표면에서는 7일이 지난 후에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남아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가 마스크를 쓰고 있을 때 절대 마스크 표면을 만져서는 안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바이러스가 묻은 손으로 눈을 만지면 눈으로 바이러스가 옮겨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또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우호적 환경에서 매우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지만, 표준적 소독 방법에는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면서, "소독제와 표백제 등은 바이러스를 매우 효과적으로 죽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조사해서 발표한 논문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구리 위에서 4시간, 판지 위에서는 24시간 이상 남아있지 않았지만, 플라스틱과 철 위에서는 72시간 동안 남아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홍콩대 연구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로부터 자신을 지키고자 한다면 물건을 사서 집에 온 뒤에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며, "손을 씻기 전에는 입과 코를 포함한 얼굴을 만져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준형 기자(goodj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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