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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中인민은행 “코로나19로 제2의 대공황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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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폭발에 의한 실물경제의 악화” 경고 / 中 코로나19 신규감염 39명·역유입 38명...누계 확진 8만1708명

세계일보

A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로 전 세계 경제가 제2의 대공황 위기에 처해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주쥔 국제 부문 책임자는 최근 “만약 코로나19 확산사태가 계속 통제불능 상황이 될 경우 ‘대공황’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없다”며 “금융위기 폭발에 의한 실물경제의 악화”를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시장의 가장 큰 불확실성은 각국 중앙은행들의 신속하고도 강력한 지원책이 과연 코로나 19 확산을 막아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 수있는지에서 나온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선진국들의 대규모 경제지원 정책이 주식시장을 안정화하는데 도움이 되기는 했지만, 감춰진 리스크들이 글로벌 금융시스템 내에 존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코로나 19로 인한 경제타격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나 20세기 초반 대공황을 능가할 것이란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무디스 어낼리틱스의 수석 이코노미스 마크 잔디는 5일 코로나 19 사태가 미국에서 2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연율로 약 75% 감소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많은 국가들이 여름 이전에 다시 국경을 열게 될 경우 미국 2분기 GDP가 연율로 약 30% 감소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중국에서 코로나19에 새로 39명이 걸리고 1명이 다시 숨졌다.

신화망(新華網)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6일 오전 0시(한국시간 1시)까지 24시간 동안 31개 성시자치구와 신장 생산건설병단에서 신규 확진자가 39명이 생겨 누계로 8만1708명이 됐다고 발표했다.

추가 환자는 광둥성 1명을 제외한 38명이 해외 입국자로 나타났다. 역유입 확진자는 951명으로 1000명에 육박했다. 완치 퇴원자를 제외하면 치료를 받는 역유입 환자는 693명이다.

무증상 환자는 78명(국외 유입 40명) 늘어났으며 현재 1047명(유입 275명)이 치료 중이다.

신규 사망자 1명은 코로나19 발원지인 후베이성 우한(武漢)에서 나왔으며 총 사망자는 3331명에 달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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